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 48.1％···취임 후 최저치

등록 2018.12.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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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치인 48.1%를 기록했다.

1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1.4%포인트 떨어진 48.1%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5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국정 수행을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1.7%포인트 올르면서 46.9%를 기록했고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2%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어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대구·경북, 50대와 40대, 사무직에서는 상승했다.

하지만 이외 지역과 연령, 직업층에서는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9.3%포인트↓), 광주·전라(8.1%포인트↓), 서울(4.4%포인트↓)에서 하락 폭이 가장 크게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8.4%포인트↓)와 20대(7.9%포인트↓)에서 많이 떨어졌고, 직업별로는 무직(13.3%포인트↓), 가정주부(4.4%포인트↓), 노동직(4.0%포인트↓) 순으로 내림 폭이 컸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악화는 강릉 KTX 탈선 사고, 전 기무사령관 투신사망, 택시기사 분신사망,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유지, 이재명 경기지사 검찰 기소 등 각종 크고 작은 악재가 집중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또한 “지지 정당별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5%포인트↓)의 하락 폭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1.7%포인트↓)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