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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올 한해 해외 장사 잘했다···베트남서 급성장

신한은행, 올 한해 해외 장사 잘했다···베트남서 급성장

등록 2018.12.11 17:25

한재희

  기자

글로벌 손익 전년比 24% 증가하며 지난해 실적 넘어베트남서 성과 주목···올해 3분기 해외 순이익의 31%지역 편중에 우려···지역 다각화·현지 서비스 발굴 과제

지난 5월 신한베트남은행이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 총 4곳의 지점을 동시에 열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지난 5월 신한베트남은행이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 총 4곳의 지점을 동시에 열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이 해외 영업 실적이 올 한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내년에도 해외 현지화를 통한 영업 강화를 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9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한은행 글로벌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24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인 2350억원을 3분기 만에 넘어선 셈이다. 은행 전체 수익에서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1.6%에서 올해 12.8%로 1.2%포인트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현재 미국과 유럽, 캐나다, 중국, 일본, 캄보디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에 지점을 두고 있다. 지난 9월 말 현재 해외 지점은 해외 현지법인 11곳을 포함한 지점 25곳과 사무소 3곳 등으로 총 28곳이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점찍고 올 한해 동안 디지털과 글로벌에 역점을 두고 경영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 ANZ은행 베트남 리테일 부문을 인수,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1위 입지를 다지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엔 베트남 현지인 대상 신용대출 사업을 확대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중이다.

그 결과 3분기 해외 순이익 가운데 31%를 베트남 현지법인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18%)·중국(10%) 현지법인 실적을 합친 것보다 크고, 본사 해외지점 합산 순이익(26%)보다도 앞서있다.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베트남 쏠(SOL)’은 출시 한 달 만에 11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으는 등 베트남 현지에서의 영향력도 커지는 모습이다.

베트남 시장에서의 성과는 동남아 시장의 성장과 맞닿아 있다. 최근 동남아 지역은 가파른 경제성장을 보이며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삼성과 SK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의 투자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지역 편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해외 영업의 성장세를 일부 지역이 이끌고 있다는 점은 결국 다른 지역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있다는 지적이다.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2020년까지 해외 순이익 비중을 20%로 끌어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지역 다각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업계 전체에서 글로벌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면서 “해외 사업 확장에 있어 쏠림현장을 최소화하고 현지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 공략하는 것이 앞으로 성과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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