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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사장 전격 사퇴···김현미 "좌시 않을 것" 등 여론 부담된 듯(상보)

오영식 사장 전격 사퇴···김현미 "좌시 않을 것" 등 여론 부담된 듯(상보)

등록 2018.12.11 10:28

김성배

  기자

오영식 코레일 사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오영식 코레일 사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전격 사퇴했다.

지난 8일 강릉발 서울행 코레일 KTX열차 탈선 사고 이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의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 "결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 등 잇따른 압박을 비롯해 여론의 질타를 견디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오 사장은 "지난 2월 취임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며 안전한 철도를 강조해왔으나,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그는 "모든 책임은 사장인 저에게 있으니 열차 운행을 위해 불철주야 땀을 흘리고 있는 코레일 2만7천여 가족에 대해 믿음과 신뢰는 변치 말아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사고가 우리 철도가 처한 본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그동안 공기업 선진화라는 미명아래 추진된 대규모 인력 감축과 과도한 경영합리화와 민영화, 상하분리 등 우리 철도가 처한 모든 문제가 그동안 방치된 것이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본다. 철도 공공성을 확보해 우리 사회가 더 안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3선 의원 출신의 오 사장은 지난 2월 취임해 10개월간 코레일 사장으로 일해 왔다.

오영식 사장은 이날 김 장관과 함께 열차 탈선 등 잇따른 사고 관련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무엇보다 그가 잇따른 철도 사고와 관련해 국회에서 2번이나 사과하고 총리가 재발 방지를 강력히 지시한데다가 코레일 비상경영 상황에서도 탈선 사가 발생하자 여론의 따가운 질타를 이기지 못했단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김현미 장관은 강릉선 KTX탈선 사고 이후 “변명의 말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국민이 코레일에 대한 신뢰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을 만큼 무너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 안전관리체계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기강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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