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824곳을 대상으로 연봉 5천만원 달성까지의 소요 기간을 조사했습니다. 결과는 평균 11.3년.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7.4년, 중견기업 10.2년, 중소기업 11.7년으로 차이가 꽤 났지요.
대기업의 경우 5년차 이하에 연봉 5천만원을 받는 비율도 40%로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반면 중견기업은 12.5%, 중소기업은 9.3%에 불과했는데요.
이 같은 차이의 가장 큰 이유, 역시 시작부터 연봉 격차가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이번 조사대상 기업만 해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초봉 차는 1,268만원으로 적지 않았지요.
5천만원까지 걸리는 기간은 업종별로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금융/보험이 6.7년으로 유독 빨랐고, 서비스업(11.8년)은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아울러 기업들은 동일 연차의 연봉 차등 책정 기준으로는 업무성과를 단연 1위로 꼽았지요(75.1%). 그 다음은 직무(23.7%), 학력(7.3%), 자격증 취득 여부(5.6%), 공채/수시 등 입사 경로(3.8%) 순.
종합해보면 5천만원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4년제 대졸 이상의 학력으로 금융/보험 대기업에 정규직 입사 후 업무성과까지 내는 것이었는데요.
거리가 조금은 (또는 많이) 다른 ‘연봉 여정’. 그래도 내 길을 뚜벅뚜벅 걷다보면, 좋은날이 오겠지요?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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