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18 사업연도 2분기 전업 투자자문사 잠정 영업실적’ 발표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분기(7~9월) 전업 투자자문사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업 투자자문사 순이익은 130억원으로 1분기(4~6월) 대비 10억원(7.1%) 감소했다.
계약고 및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수수료수익이 전분기 대비 82억원(27.2%) 감소하며 순이익이 줄었다. 투자자문사는 성과보수를 주로 결산인 3월 종료 후 4~6월 중 수취하기 때문이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전업투자자문사 178개사 중 77곳은 흑자(256억원), 101곳은 적자(-126억원)을 기록했으며 적자회사 비율은 56.7%로 전분기 대비 16.7%포인트 증가했다.
ROE(자기자본순이익률)은 9.4%로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업 투자자문사의 수수료수익은 23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2억원(26.2%) 급감했다. 일임·자문계약고는 9월말 이후 증가추세이나 운용성과보수를 주로 4~6월중에 수취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수수료수익이 줄었다
고유재산 운용이익은 159억원으로 같은 기간 48억원(43.2%) 증가했다.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이 전분기 대비 114억원(265.1%) 증가했으나 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66억원(97.1%) 감소한 데 기인했다.
9월말 현재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일임·자문)는 15조5000억원으로 6월말 대비 1조5000억원(10.7%) 증가했다.
일임계약고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신규계약 체결로 6월말 대비 3000억원(4.1%) 늘었으며 자문계약고는 공모 채권형펀드 등에 대한 자문수요 증가로 6월말 대비 1조2000억원(18.2%) 확대됐다.
금감원 관게자는 “전업 투자자문사의 계약고는 9월말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적자 투자자문사의 비중이 50%를 초과하는 등 양극화 심화에 따라 중소형사의 수익성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수익기반이 취약한 중소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및 재무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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