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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中 이어 美 임원인사···현대기아차 ‘판매 회복’ 총력(종합)

정의선 부회장, 中 이어 美 임원인사···현대기아차 ‘판매 회복’ 총력(종합)

등록 2018.11.30 11:14

이세정

  기자

美·中 ‘실적 부진’ 타개···대대적 인적쇄신 단행글로벌 시장 대응력 강화 등 돌파구 마련 차원

사진 왼쪽부터 김승진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 부사장,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연본부장 전무, 윤승규 기아차 북미권역본부장 전무, 이종근 기아차 멕시코법인장 전무, 이경재 기아차 슬로바키아법인장 상무, 김지하 기아차 러시아권역본부장 이사사진 왼쪽부터 김승진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 부사장,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연본부장 전무, 윤승규 기아차 북미권역본부장 전무, 이종근 기아차 멕시코법인장 전무, 이경재 기아차 슬로바키아법인장 상무, 김지하 기아차 러시아권역본부장 이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총괄 부회장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주요 해외조직의 전열을 재정비했다. G2(美·中)의 무역전쟁과 보호무역 확대로 인한 자동차 시장 환경 악화의 돌파구를 마련해 판매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30일 김승진 글로벌미래전략TF팀장 부사장을 해외사업 지원 역할을 담당하는 사업관리본부장에, 김선섭 사업운영전략사업부장 전무를 인도권역본부장에 임명했다.

기아자동차는 윤승규 미국판매법인장 전무를 북미권역본부장으로 겸직시키고, 이종근 기업전략실장 전무를 멕시코법인장으로 발령했다. 또 이경재 슬로바키아법인 생산실장을 슬로바키아법인장으로, 김진하 러시아권역본부장에는 이사를 각각 선임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6월 이용우 부사장을 북미권역본부장으로 임명하고, 지난달에는 미국판매법인장이던 이경수 부사장을 교체하는 미국 임원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이달 16일에는 중국사업본부에 대한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20년간 중국 사업을 총괄해 온 설영흥 중국사업총괄 고문은 비상임 고문으로 발령하고, 이병호 중국사업본부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보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로 현대·기아차의 주요 해외 부문 임원 인사가 마무리됐다고 보고 있다. 또 정 수석부회장이 실적 부진에 빠진 중국과 미국에서의 판매 회복을 위해 본격적인 인적쇄신을 단행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10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105만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수치다. 중국 시장 상황도 여의치 않다. 사드 보복의 여파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현지 브랜드의 거센 공세가 맞물리면서 전년 대비 5.6% 감소한 58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인사로 현대·기아차의 해외 시장 경쟁력 회복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실적 부진을 돌파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인사로 해외권역본부 체제를 정착시켜 권역별 자율경영 시스템을 강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을 맡은 김승진 부사장은 글로벌 권역본부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히는 만큼 권역본부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6월부터 북미와 유럽, 인도, 러시아 권역본부를 세운 바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해외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재정비 차원의 인사”라며 “현대·기아차를 둘러싼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 대응력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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