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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한국전력, 요금인상 없이도 내년 실적 반등”

유진투자증권 “한국전력, 요금인상 없이도 내년 실적 반등”

등록 2018.11.30 08:50

이지숙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0일 한국전력에 대해 요금인상 없이도 내년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26.7% 상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한국전력의 가스발전소에 투입되는 연료비와 민자발전사로부터 구입해오는 전력구입비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LNG는 직도입사업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유가연동방식의 장기계약으로 공급되고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사 추정에 의하면 국제유가 1달러 당 연간 1140억원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며 “LNG 개별소비세 인하로 연간 6000억원의 원가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원전이용률 상승, ESS(에너지저장장치)로 송전제약 해소 및 구입전력비 절감도 실적 상승요인이다.

한수원 정비일정 기준 내년 원전이용률은 현재 9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강화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기준을 고려하면 정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원전가동률 1%당 전력구입략 1.7% 감소, 연간 2032억원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지난 3년간 주파수조정용 ESS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나 통상적으로 ESS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발전소 용량의 5% 정도를 주파수조정 예비용량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주파수조정용 ESS를 당진, 태안지역의 송전제약 해소용으로 활용할 경우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의 내년 매출액이 올해대비 3.5% 늘어난 62조8000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9000억원, 7817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약세가 내년 1분기부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올해 원전설비 이용률이 유난히 낮았던 점을 고려하면 내년 실적개선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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