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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家 장남 김동관 전무, 이번엔 승진할까?

한화家 장남 김동관 전무, 이번엔 승진할까?

등록 2018.11.26 14:30

수정 2018.11.26 14:34

임주희

  기자

그룹내 12월초 임원인사때 승진 거론 김승연 회장 태양광 키우기와 맞물려 경영 전면에 등장시킬 가능성 관측돼

한화家 장남 김동관 전무, 이번엔 승진할까? 기사의 사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의 승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시 인사 체재를 구축한 한화그룹의 경우 연말 인사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재계 전반에 변화의 바람이 부는 만큼 한화그룹도 혁신을 꾀할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12월 초 임원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한 관계자는 “올해 수시 인사에서 굵직한 결정들을 내렸기 때문에 하반기 인사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동관 전무의 승진 여부에 대해선 “확언할 순 없지만 분위기는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관 전무는 2010년 ㈜한화에 입사한 이후 2015년 12월 한화큐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지난해 승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변동은 없었다. 재계에선 올해 김 전무가 승진 3년차라는 점과 대다수 그룹들이 세대 교체 인사를 확산하는 분위기라는 점을 꼽아 김 전무의 승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화그룹 요직에 김 전무의 멘토 역할을 할 인사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꼽힌다. 최근 김 회장은 지배구조 개편과 한화큐셀 대표 자리에는 김희철 대표를, 한화생명 대표에는 여승주 대표를 선임했다.

김희철 대표는 김동관 전무의 입사 시절 경영기획실 전략팀장으로 일하며 그룹 내 인수합병 등 핵심 업무를 수행했다. 2011년 김 전무가 중국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으로 배치될 때 함께 이동했으며 이후 한화그룹이 독일 큐셀을 하고 나선 김 전무는 한화큐셀의 전략마케팅실장과 영업실장을, 김 대표는 한화큐셀 대표를 맡았다. 이후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 등으로 자리를 옮기긴 했지만 다시금 한화큐셀로 돌아왔다. 이에 김 대표는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과 함께 김 전무에게 힘을 실어줄 인물로 꼽힌다.

김창범 부회장은 그룹의 캐시카우인 한화케미칼을 전담하고 있다. 2014년 한화케미칼 태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김 부회장은 2017년 부회장으로 승진,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태양광 사업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간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태양광 사업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은 김 회장은 지난 8월 그룹 내 태양광 사업에 9조원을 투자·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 확정 이후 지난 9월 한화케미칼의 100%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가 한화큐셀코리아 합병을 결정했다. 10월엔 한화솔라홀딩스와 한화큐셀의 합병을 단행, 한화큐셀의 나스닥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이는 복잡한 태양광 사업의 지분구조를 단순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재계에선 이같은 변화가 김 전무의 승진 전 환경 변화라는 분석이다. 김동관 전무는 일찌감치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 결과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한화큐셀은 2016년 흑자전환했다. 태양광 셀 생산도 세계 1위 수준이다.

재계 관계자는 “태양광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선 결국 오너가가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김 전무가 전면에 나설 경우 신속한 의사결정 등을 통해 태양광 사업에 가속이 붙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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