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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부회장 체제’ 열린 한국투자금융그룹···김남구, 회장 오르나

‘3인 부회장 체제’ 열린 한국투자금융그룹···김남구, 회장 오르나

등록 2018.11.23 17:22

수정 2018.11.23 17:31

이지숙

  기자

2011년 지주 부회장 승진 후 8년째 직함 변동 없어부친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예우해 부회장직 유지 해석김주원·유상호 사장 승진으로 김 부회장 승진여부 관심

‘3인 부회장 체제’ 열린 한국투자금융그룹···김남구, 회장 오르나 기사의 사진

한국투자금융지주가 23일 임원인사를 발표하며 향후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의 거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3일 김주원 사장을 부회장으로, 자회사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을 부회장으로 각각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금융그룹 내에는 기존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과 김주원 부회장, 유상호 부회장 등 ‘3인 부회장 체제’로 꾸려질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유상호 사장과 김주원 사장의 승진으로 김남구 부회장 또한 회장직으로 승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김남구 부회장은 현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을 맡으며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직도 겸직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인사로 김주원 사장이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유상호 사장이 증권 부회장직을 맡게 되며 자연스럽게 김 부회장이 회장직으로 승진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는 것이다.

김남구 부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부회장직을 맡아 오고 있다. 1991년 동원증권 대리로 금융권에 첫 발을 내딛은 김 부회장은 2004년 3월 13년만에 동원증권 대표에 올랐다. 2005년 업계 7~8위의 동원증권은 ‘새우가 고래를 먹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몸집 차이가 나던 한국투자증권 인수에 성공하며 업계 4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그는 2005년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겸 한국투자증권 사장직을 맡았으며 이후 2011년 한국투자증권 인수 후 회사를 업계 정상으로 올려놓은 점을 인정 받아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현재까지 8년째 부회장직을 유지 중이다.

현재 ‘부회장’ 타이틀을 달고는 있지만 김 부회장은 한국금융지주 지분 20.2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실질적 회장 역할을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김 부회장이 부친인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을 존중해 ‘회장’ 직함을 달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04년 계열분리를 마무리했으나 83세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영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부친을 예우해 부회장직을 이어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김주원, 유상호 사장의 승진 이후에도 김남구 부회장은 한국금융지주 부회장,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김남구 부회장의 회장 승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회장직을 공동으로 맡고 있으나 김남구 부회장은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만큼 최종 의사결정 권한을 갖고 있고 그 과정에서 새로 부회장직을 맡은 분들이 유효한 의사결정을 하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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