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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정 기자
등록 :
2018-11-22 09:57

수정 :
2018-11-22 16:23

쌍용차 ‘현대차 출신’ 최종식·예병태 핵심축 부상

최종식 사장, 2016년 9년만에 흑전…정상화 이뤄내
예병태 부사장, 마케팅 전문가 최고운영책임자로 영입
경영 전반서 활약 ‘코란도C 후속’ 론칭 수익성 개선 기대

최종식 쌍용차 사장(사진 왼쪽), 예병태 부사장. 그래픽=강기영 기자

쌍용자동차가 핵심경영진을 현대·기아자동차 출신으로 꾸리며 흑자전환을 노린다.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최종식 대표이사 사장과 마케팅을 전담하는 예병태 부사장 등 현대차 출신 인물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들은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9월 현대차 상용차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예 부사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다. 그는 마케팅본부와 국내영업본부, 해외영업본부, 서비스본부를 관장한다.

예 부사장은 마케팅 전문가다. 기아차 마케팅 전략사업부장과 시장전략사업부장, 아프리카·중동 법인장, 유럽총괄법인장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는 현대차로 옮겨 상용차수출사업부장, 상용차사업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섭렵했다.

최 사장에 이은 예 부사장의 합류로 ‘현대차 출신 콤비’는 쌍용차를 이끄는 중심축을 담당하게 됐다. 가장 먼저 쌍용차에 영입된 최 사장은 42년간 자동차업계에 몸 담은 베테랑이다. 최 사장은 1977년 현대차에 입사해 현대차 미국법인(HMA) 법인장, 중국화태자동차그룹 부총재, 영창악기 중국현지법인장 등을 거쳐 2010년 쌍용차에 합류했다.

최 사장은 2011년부터 영업부문장(부사장)을 지냈다. 이 시기에 단종된 코란도를 ‘코란도C’로 재탄생시키며 쌍용차 부활을 알렸다. 2015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최 사장은 부사장 시절부터 개발에 관여해 온 소형 SUV ‘티볼리’의 대박으로 판매 회복과 경영정상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특히 2016년에는 9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낸 공을 인정받아 2년 연임에 성공했다.

최 사장의 임기는 2019년 3월 만료된다. 임기 연장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형 SUV ‘G4 렉스턴’과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적인 론칭 등 활약을 고려할 때 3연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 사장과 예 부사장 등 현대차 출신 인물들은 각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만큼 쌍용차는 기획·개발부터 마케팅, 경영 전반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당장 내년 1분기 예정된 중형급 SUV ‘코란도C 후속 모델(프로젝트 C300)’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힘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란도C 후속의 개발 계획은 2016년 3월 이사회에서 승인됐다. 2년 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현재 양산 전 막바지 점검 중이다.

쌍용차는 볼륨모델 판매 호조로 올해 국산차 판매 3위에 안착했다. 하지만 경쟁차의 거센 반격으로 판매가 조금씩 위축되고 있어 코란도C 후속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특히 7분기 연속 이어진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익성 개선도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국산차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출시되는 코란도C 후속은 쌍용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과거 경영정상화를 위해 현대차 출신을 영입했다면, 최근에는 시장 지배력 강화에 목적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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