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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격 앞둔 현대차 넥쏘…글로벌 수소차 공략 ‘시동’

현지 언론 시승회·사전 디지털 캠페인…연말께 공식 론칭
美 글로벌 판매 50% 이상 차지…토요타·혼다 경쟁 불가피

현대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넥쏘’의 미국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전세계 수소차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을 발판 삼아 토요타, 혼다와의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5일 현대차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넥쏘 시승회를 실시했다. 유튜브와 SNS 등을 활용한 사전 디지털 캠페인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통상 현지 언론 시승회 이후 1~2달 내 신차 론칭이 시작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르면 연말부터 본격적인 넥쏘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넥쏘의 미국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차 투싼 ix35를 선보였지만, 토요타 미라이, 혼다 클래리티 등 후발주자에 시장 주도권을 내주는 굴욕을 겪었다.

2014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미라이의 글로벌 총 누적 판매량은 5300여대다. 클래리티는 2016년 출시 이후 2000대 가까이 팔렸다. 반면 투싼 ix35의 약 5년간 판매실적은 1000여대에 불과하다.

미국 시장은 수소차 패권 장악을 위해 꼭 공략해야 할 요충지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인포이션 트렌즈가 발표한 ‘2018년 수소연료전지 글로벌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수소차는 6475대다. 이 중 53%가 미국(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됐고 일본 38%, 유럽 9% 순이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2020년까지 수소차 10만대 보급을 목표로 대당 1만300달러(한화 15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주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3월 국내 시장에 넥쏘를 출시했다.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한 첫날에만 733대의 계약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 기준 누적 계약(사전+본) 대수는 2000대를 훌쩍 웃돈다. 현대차는 올해 책정된 보조금 규모에 맞춰 740여대를 판매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10월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높은 덕분에 세제 혜택이 많고 인프라가 잘 구축된 영향이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공식 출시 전 독일에서는 300여대의 선주문이 이뤄졌고, 최근 이뤄진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유로앤캡(Eurpo NCAP)'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안전성을 입증했다. 프랑스와는 오는 2025년까지 넥쏘를 비롯해 트럭·버스 등 총 5000대의 수소차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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