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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기자
등록 :
2018-11-14 14:51

수정 :
2018-11-14 17:14

미래에셋-삼성증권, 파생상품 ‘히트 제조기’ 김성락 전무 영입전

김 본부장, 최근 한국투자증권서 퇴사
파생상품 전문가로 메가 히트 제조기
꼬꾸라진 실적 지표…구원 투수 절실

국내 대형 증권사가 한국투자증권에서 퇴사한 김성락 전무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 전 한국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전무)은 파생상품 투자를 책임자로 각종 ELS(주가연계증권)와 ETN(상장지수증권) 등을 ‘히트’시킨 인물이다. 이 같은 이력에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이 김 전무와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과 삼성증권이 파생상품의 히트 제조기로 불리는 김 전무를 영업하기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김 전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의 실적 견인에 일등 공신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3% 늘어난 4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영업수익 내 부문별 수익원 비중을 살펴보면 위탁매매 22.4%, 자산관리 13.7%, 투자은행 22.4%, 자산운용 21.6%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올해 2월 380억원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한국투자증권 베트남법인 (KISV)은 현지진출 외국계 증권사 최초로 파생상품(선물) 라이선스를 획득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다지고 있다.

성과급 역시 두둑히 챙겼다. 김 전무는 올 상반기 급여와 상여금으로 총 22억 5933만원을 사측으로부터 지급받으며, 증권업계의 연봉 ‘킹’에 이름을 올렸다.

실적을 견인한 김 전무를 놓고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앞다퉈 영입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미래에셋과 삼성증권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올해 1조원 이익 달성을 예고했지만 IB시장에서 IPO(기업공개) 등이 뜸해지고 연말 주식거래 감소에 따른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부진 등이 겹쳐 수익성이 둔화한 상태다.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 실적(컨센서스)은 하반기 영업이익 기준 3471억원이다. 상반기 4276억원과 합하면 연간 7747억원이 된다.

특히 파생상품평가 손실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손실금액은 1조3202억원으로 전년 동기(7010억원) 대비 47% 증가했으며 13일 집계된 발행 잔액은 15조 8359억원으로 1월 2일(15조 4800억원)과 비교해 약 2.24% 증가하는데 그쳤다.

삼성증권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파생상품평가 손실 금액은 전년 동기(6844억원) 대비 22.96% 늘어난 8884억원으로 나타났다. 발행 잔액(ELB·ELS·DLB·DLS)은 9조 9073억원으로 1월 2일(9조 4634억원) 4.87% 늘어났다.

실적도 하락하는 추세다. 삼성증권의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8.5%, 0.1% 하락한 976억원, 834억원을 추정된다.

양사를 실적 회복을 위해 파생상품 전문가인 김 전무의 영업하기 위한 다양한 채널을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과 삼성증권이 파생상품 시장에서 잇따라 쓴잔을 마시고 있는 상황에서 김 전무의 영입은 당연한 절차”라면서도 “이들 증권사뿐만 아니라 국내 대형 증권사가 김 전무를 탐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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