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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고용지표···“엄중한 상황” 한 목소리

최악의 고용지표···“엄중한 상황” 한 목소리

등록 2018.11.14 14:11

주혜린

  기자

고용률 9개월 연속 하락···실업률 13년만에 최고홍남기 “여전히 엄중한 상황···추가대책 고민”김동연 “예의주시···단기간내 개선 쉽지 않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기자간담회-정부서울청사. 사진=기획재정부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기자간담회-정부서울청사. 사진=기획재정부

고용률과 실업률, 실업자수 등 전반적인 고용지표가 여전히 부진을 이어갔다. 고용상황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에 맞먹을 정도로 악화되면서 ‘엄중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은 14일 고용상황을 “엄중하다”고 평가하고 추가 대책을 고민해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 담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9만명으로 1년 전보다 6만4000명 증가해 취업자 증가 폭이 4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

지난달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7만9000명 늘어난 97만3000명이다. 실업자는 올해 들어 9개월 연속 100만명 이상이었다. 실업률은 3.5%로 같은 달 기준으로 2005년 3.6%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최고였다.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한 61.2%다. 지난 2월 이후 9개월째 하락세다. 고용률이 9개월 이상 하락한 건 2008년 6월부터 2010년 1월(20개월) 이후 처음이다.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7~10월 기간 취업자 증가폭이 약간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고용률이 하락하는 등 고용상황은 엄중해 보인다”며 “여전히 좋지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소가 차려진 예금보험공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10월 취업자 수가 9월보다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며 “경제활력을 제고해 일자리 창출 여력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 정부가 추가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담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일자리 문제는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며 “정부가 이제까지 해온 것에 더해 추가로 어떤 것이 필요한지 12월 내내 그런 방향을 고민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또한 나빠지는 고용지표가 단기간 내 좋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오늘 고용동향 통계 발표를 보면 고용 빙하기로 가는 모양새인데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의 질의에 “구조적인 문제와 일부 정책적인 요소까지 가미돼 (고용지표 악화의) 원인이 복합적인데 단기간 내 개선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부총리는 “엄중한 상황으로 계속 보고 있으며,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달과 달리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줄어 엄중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산업)구조 개편과 예산을 통한 재정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민간기업 기 살리기인데 적극적인 기업가 정신이 나오도록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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