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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현대차그룹에 '초과자본금 주주 환원' 요구

엘리엇, 현대차그룹에 '초과자본금 주주 환원' 요구

등록 2018.11.14 09:07

이세정

  기자

그래픽=박현정 기자그래픽=박현정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현대자동차그룹에 초과자본금을 주주들에게 환원하라고 요구했다.

엘리엇은 13일 현대차그룹에 보낸 서신에서 "현대차그룹은 심각한 초과자본 상태"라며 "현대자동차는 8조~10조원, 현대모비스는 4조~6조원에 달하는 초과자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잉여현금흐름의 불투명한 운영으로 상당한 자본이 비영업용 자산에 묶여 있다"며 "주주환원은 업계 기준에 지속적으로 미달됐다"고 강조했다.

현금흐름에 대한 일관되지 못한 보고 방식 때문에 현대차그룹의 사업으로 발생되는 실제 현금흐름이 왜곡되거나 불투명하다고도 지적했다.

엘리엇은 "기존 개편안이 철회되고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대차그룹은 기업구조 개편을 진전시키기 위한 어떠한 실질적인 소통도 하지 않고 있다"며 각 계열사 이사회에 독립적인 사외이사 추가 선임을 요구했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엘리엇 및 다른 주주들과 협업하는 한편, 현대차·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초과자본금을 환원하고 현저히 저평가된 현재 가치를 고려해 자사주매입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모든 비핵심 자산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실시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현대모비스의 모듈·애프터서비스(AS) 부품 사업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려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따. 하지만 엘리엇 등의 반대로 전격 철회했다.

엘리엇은 8월 현대모비스의 AS 부문을 현대차와 합병하고, 현대모비스의 모듈과 핵심 부품사업을 현대글로비스와 합치는 안을 제안했지만, 현대차그룹은 법적인 제약을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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