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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신임 앞둔 이대훈 행장···농협금융 연말인사에 쏠리는 눈

재신임 앞둔 이대훈 행장···농협금융 연말인사에 쏠리는 눈

등록 2018.11.07 17:09

차재서

  기자

농협금융 임추위, 이달 CEO 인사 논의‘임기 만료’ 이대훈 행장의 향방에 촉각 실적, 글로벌 사업 등 성과에 호평 앞서“경우에 따라 임기 2년 더 보장” 관측도

지난달 31일 SNS 우수 팔로어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한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사진=이대훈 NH농협은행장 페이스북 캡처지난달 31일 SNS 우수 팔로어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한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사진=이대훈 NH농협은행장 페이스북 캡처

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향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올 한 해 주력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을 원만하게 이끌어온 이대훈 행장의 재신임 여부가 뜨거운 관심사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이달 중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자회사 CEO 인사를 논의한다. 임원 임기가 끝나기 40일전까지 임추위를 꾸리도록 하는 농협금융 내부 규정에 따라 오는 20일 전후 첫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준행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기연·정병욱 사외이사,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비상임이사), 이강신 지주 부사장(사내이사)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예년처럼 몇 차례 회의를 거친 뒤 12월께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인사 대상은 이대훈 NH농협은행장과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대표, 서기봉 농협생명 대표, 고태순 농협캐피탈 대표 등이다. 각각은 지난해 연말인사에서 신규 선임 또는 연임이 결정됐으며 오는 12월31일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그 중 업계에서 눈여겨보는 부분은 단연 이대훈 행장에 대한 임추위의 판단이다. 그의 임기가 1년으로 다른 시중은행장에 비해 현저히 짧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농협은행장의 임기가 1년으로 결정된 사례도 처음이었다.

물론 외부에서는 이 행장이 무난히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농협은행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그룹 차원에서 특별히 신경을 기울이는 글로벌과 디지털금융 부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농협은행은 올 3분기까지 작년보다 81% 늘어난 누적 9339억원(농업지원사업비 포함 1조9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이며 농협금융의 주력 계열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행장이 연초 목표수익으로 잡은 7800억원은 이미 넘어섰고 연간 순이익 ‘1조원’ 달성도 유력한 상황이다.

해외사업도 약진하고 있다. 농기계 할부 금융과 같이 농업과 금융을 융합한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 기회도 모색 중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9월에는 농협은행의 첫 ‘해외 현지법인’ 인수 사례인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를 성공적으로 출범했고 조만간 인도 노이다 지역에도 지점을 열 계획이다.

이 행장 특유의 소통경영에 대해서도 호평이 앞선다. 그는 취임 후 전국 영업본부를 돌며 현장과 함께 호흡했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활용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행장이 연임하는 것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최소 2년의 임기를 더 보장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자회사 CEO의 임기가 짧다며 개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장기적인 성과를 냈거나 경영전략 실현을 위해 필요하다면 2년 이상의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현재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에서도 자회사 최고경영자 선임과 관련해서는 ‘최초 선임하는 경우 임기를 2년 이내로 하되 연임할 수 있다’고만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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