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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원 금통위원 “환율로 인한 국내물가 하방압력 줄어들어”

임지원 금통위원 “환율로 인한 국내물가 하방압력 줄어들어”

등록 2018.11.07 15:00

수정 2018.11.07 16:27

신수정

  기자

첫 오찬간담회서 국내물가와 환율과의 관계 설명

임지원 금통위원. 사진=한국은행 제공.임지원 금통위원. 사진=한국은행 제공.

임지원 금통위원은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데 있어 중요한 통로가 환율이라고 설명하며 주요한 거시변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환율의 국내 소비자물가에 대한 하방압력을 살펴봤을 때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환율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해석이다.

임 위원은 7일 서울 한국은행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에서 환율의 통화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설명하며 “금년들어 실효환율은 지난 20년 평균치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서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통해 추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 물가에 대한 하방 압력은 지난 2년 보다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이 국내 물가에 영향을 주는 데 있어 중요한 통로가 되는 가격변수가 환율이라고 분석했다. 임 위원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절하)하면 국내 물가에 상방압력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환율과 인플레이션의 관계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는 소위 말하는 소규모 개방경제다. 수출도 많이 하지만 원자재의 70% 이상과 중간재의 20% 정도가 수입으로 조달되는 상황이다”며 “해외물가는 여러 생산 및 유통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원화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경상수지와 내외금리차, 성장전망을 꼽았다. 임 위원은 “금융시장에서는 원화 가치와 글로벌 경기가 전반적으로 양의 상관관계를 갖는다고 보는 반면 내외금리차나 경상수지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 상황이 악화되거나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리 유동성이 긴축으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다”고 종합했다.

그는 “환율은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주요한 거시변수 중 하나다”며 “글로벌 경기 순환과의 연관성으로 인해 10여년 정도의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하방 영향력이 상쇄되는 경향이 있지만 중기적인 시계에서의 기저물가 흐름을 판단함에 있어서는 여전히 중요한 요소다”고 정의했다.

다만 임 위원은 “원화의 움직임이 글로벌 경기 변수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전환국면에서의 변동성이 급격하다는 점에서 환율 변동의 어느 정도를 기저물가 흐름으로 고려해야 할지는 여전히 모호하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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