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2a상 완료, 신풍 2b상 준비중2020년 글로벌시장 3조까지 성장
30일 업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전 세계 사망률 2위 질환으로 연간 15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600만명의 환자가 사망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허가를 받은 치료제는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의 액티라제가 유일한 상황이다.
현재 제일약품, 신풍제약 등이 뇌졸중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신풍제약은 이르면 10월 중으로 뇌졸중 치료제 SP-8203의 임상 2b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뇌졸중은 발병 후 약 5시간이 넘어 기존 치료제를 투약 받으면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가 어렵다. 그러나 신풍제약 SP-8203은 뇌졸중 발생 6시간 이후에 혈전용해제와 병용하면 추가출혈과 사망률 등에서 호전된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풍제약은 앞서 국내에서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2a상을 진행했으며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결과가 좋은 경우 해외 기술수출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약품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뇌졸중 치료제 JPI-289의 임상 2a상 코호트2(세부 2단계)를 완료하고 현재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JPI-289의 2a상 코호트2 임상시험은 약 10개월간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11개 기관에서 15명의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일약품은 올해 말 까지 데이터 분석을 마치고 국제 학회에서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일약품이 개발 중인 JPI-289는 현재까지 임상에서 실패한 다른 치료제들과 달리 뇌세포괴사와 세포사멸을 동시에 억제해 임상적으로 높은 치료효과와 뇌신경세포 보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뇌졸중 치료제 글로벌 시장은 2020년 3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뇌졸중 신약은 다국적 제약사들도 실패한 분야로 국내제약사가 개발에 성공한다면 전세계 시장의 선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han22@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