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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영의 축구 다시보기-대구FC 33R 전남전

[기고]안상영의 축구 다시보기-대구FC 33R 전남전

등록 2018.10.22 09:06

강정영

  기자

대구FC엔젤클럽 안상영 엔젤(광진종합건설 대표이사)대구FC엔젤클럽 안상영 엔젤(광진종합건설 대표이사)

대구FC는 20일 전남과의 벼랑 끝 승부를 성공리에 마치고 가쁜 숨을 진정시켰다. 자칫 도토리가 될 수도 있었지만, 진흙밭은 벗어났다.

안드레 감독은 스타팅 멤버에 변화를 줬다. 김우석을 투입하여 상대 공격수의 빠른 발을 대비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츠바사와 후반기 폼이 올라온 장성원에게 중원을 맡기고 정승원을 한 걸음 전진시켜 공격에 가담시켰다.

입지가 안정되지 못한 전남의 김인완 감독대행은 승점 욕심이 간절했다. 하지만 맞불을 놓을 만큼 스쿼드가 충분하지 못한 것을 알고 있었다. 전반 실점을 막고 후반에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를 숨길 수 없었다.

중원을 두껍게 하고 올라서지 않는 상대에게 대구는 상당한 내상을 입었다. 측면의 폭주 기관차 정우재가 부상으로 교체되었다. 세징야와 에드가는 상대 마크맨의 성가심을 떨쳐내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 결장, 손실을 보았다.

후반 시작하며 인천은 승점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상헌과 최재현을 차례로 투입하며 취한 공세가 적중했다. 64분경 문전에서 수비하던 장성원이 파울을 범했다. 안델손의 PK골로 리드를 허용한 안드레 감독은 아끼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비수 박병현 대신 김대원을 투입하여 닥공을 시작했다.

증원된 공격수의 마크맨 선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세징야에 대한 수비가 느슨해졌다. 70분경 세징야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가 에드가의 머리로 연결되어 동점을 만들었다. 4경기 연속 득점 후 한 경기를 쉬었던 그는 또다시 골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수를 읽히며 연패를 당했던 안드레 감독의 절치부심한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장성원을 선발 출전시키며 동갑내기 삼 원(김대원, 정승원, 장성원)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 하고자 하는 바람이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어 벤치에서 승부욕을 불태우던 김대원은 숨 고르기가 완료되던 76분경 공격 포인트를 이어갔다. 좌측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가 정승원의 발로 연결되며 결승 골을 만들었다.

주 득점 루트인 세징야, 에드가 조합과 김대원, 정승원의 대승카드 덕분에 기분 좋게 승점 3점을 챙겼다. 정규리그 사냥을 반쯤 끝낸 기분이다. FA컵 준결승 상대이자 코가 석자인 전남이라 더욱 값진 느낌이다.

잔류 가능성 증가와 FA컵 도전장을 양손에 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수확한 농산물이 가을 소나기에 젖지 않도록 지켜주는 것은 엔젤들의 몫이다.

대구FC엔젤클럽 안상영 엔젤(광진종합건설 대표이사)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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