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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N브랜드 서킷 ‘HMC N 스피디움’ 가동한다

[단독]정의선 부회장, N브랜드 서킷 ‘HMC N 스피디움’ 가동한다

등록 2018.10.22 07:53

윤경현

  기자

현대차,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 최종 승인올 7월부터 인제스피디움 수뇌부와 협의서킷 건립에서 ‘전용 서킷’ 임대운영으로 선회내년 4월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시범 오픈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운영···‘N’ 브랜드 저변 확대

현대차 전용 서킷으로 사용될 인제스피디움은 국제자동차연맹(FIA)로 부터 그레이드 2급 공인 받은 국제 자동차 경주장이다. 지난 2013년 초 개장한 인제 스피디움은 태영건설, 포스코ICT 등이 사업비 1863억원을 투자해 인제군 일대 106만888㎡ 부지에 조성 곳으로 A, B 코스를 합친 롱 코스의 길이 1랩은 3.908km다. 사진=테영건설 제공현대차 전용 서킷으로 사용될 인제스피디움은 국제자동차연맹(FIA)로 부터 그레이드 2급 공인 받은 국제 자동차 경주장이다. 지난 2013년 초 개장한 인제 스피디움은 태영건설, 포스코ICT 등이 사업비 1863억원을 투자해 인제군 일대 106만888㎡ 부지에 조성 곳으로 A, B 코스를 합친 롱 코스의 길이 1랩은 3.908km다. 사진=테영건설 제공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N’ 브랜드를 세계 최초로 적용한 전용 서킷인 ‘HMC N 스피디움(가칭)’이 내년 오픈한다. 현대차가 진행하는 전용 서킷 ‘HMC N 스피디움’은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처음이다. 현대차 전용 서킷은 올 7월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이 최종 승인한 이후 탄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차 측은 전용 서킷을 통해 신차 고객 이벤트 및 자사의 고성능 브랜드인 ‘N' 고객을 위한 드라이빙 스쿨 등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요충지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자동차 업계와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대표이사 윤재연, 김춘수)을 현대차 전용 서킷으로 사용키로 했다. 대외적인 명칭은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와 자사의 고성능 브랜드 ‘N’ 그리고 인제스피디움을 합친 ‘HMC N 스피디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차 전용 서킷으로 사용할 인제스피디움은 국제자동차연맹(FIA)로 부터 그레이드 2급 공인 받은 국제 자동차 경주장이다. 지난 2013년 초 개장한 인제 스피디움은 태영건설, 포스코ICT 등이 사업비 1863억원을 투자해 인제군 일대 106만888㎡ 부지에 조성 곳으로 A, B 코스를 합친 롱 코스의 길이 1랩은 3.908km다.

HMC N 스피디움은 현대자동차뿐만 아니라 자사 고성능 브랜드 N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서킷 내 고성능 N 전용 피트와 현대차 시승 피트 등 현대차 및 N 브랜드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 장기적인 측면에서 현대자동차 헤리티지 공간을 건립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증언이다.

현대차 전용 서킷 추진에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주인공은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 사단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정 수석부회장과 현대차 고성능 ‘듀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고성능부문 담당 사장과 토마스 쉬미에라 고성능 사업부 부사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미 비공식적으로 인제스피디움을 수차례 방문했고 알버트 사장과 쉬미에라 부사장이 타당성을 검토한 이후 탄력을 받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파리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난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성능 사업부 부사장은 현대차 전용 서킷에 대해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존을 만든다면 유럽보다 우리의 홈 마켓인 한국이 가장 우선”이라며 “이름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현대 드라이빙 스쿨’, ‘현대 드라이빙 스피드 트랙’, ‘현대 레이싱 아카데미’ 등 현대차 전용 서킷 프로그램에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윤곽이 드러났다. 현대차 전용 서킷 HMC N 스피디움은 현대차와 인제스피디움 양사간 비공식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 서킷 인수를 위한 현대차 TF팀은 인제스피디움과 전용 서킷 운영을 확정 짓고 내년 오픈을 위한 실무적인 절차를 위한 마무리 단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서킷 내 스타트 아치 설치 ▲사용 기간 ▲현대차 고성능 N 전용 부스 설치 등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초 현대차 측은 10년 이상 장기 임대 형식을 추진했지만 내부적으로 소용되는 비용이 수백억원을 넘어서 단기임대 형식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에 근무한 바 있는 전직 한 고위관계자는 현대차 전용 서킷 추진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에 따르면 애초 현대차그룹은 수도권에 약 3000억원 규모의 드라이빙 센터를 건립키로 했지만 한전부지 매입에 따른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드라이빙 센터 건립에서 임대 형식의 전용서킷으로 선회했다.

그는 현대차 전용 서킷인 HMC N 스피디움 첫 행사는 내년 4월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시범 오픈을 시작으로 5월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가칭)을 통해 본격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국내 고성차 시장 성장에 대해 ‘N’ 브랜드를 통해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저변 확대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 전용 서킷 후보군으로 포천시 레이스웨이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레이스웨이는 이미 국내 완성차 모 메이커와 수입차 다수 브랜드가 내년 프로그램을 확보한 상태로 현대차 전용 서킷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전용 서킷은 대내외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며 “BMW 드라이빙 센터, AMG 스피드웨이에 이어 뒤늦게 진행되는 만큼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현대차 고객 및 고성능 N 브랜드 고객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 된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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