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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떨어지자 저가매수 나선 대주주들

증권주 떨어지자 저가매수 나선 대주주들

등록 2018.10.18 18:03

서승범

  기자

무역전쟁․美금리인상 등에 증권사 주가 급락유안타, 대신 등 중견사 대주주 이삭줍기 나서“저점 분석과 증시 회복 기대감 반영된 듯”

증권주 떨어지자 저가매수 나선 대주주들 기사의 사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미국의 금리인상 등에 국내 증시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증권주들이 최근 급락세를 보이자 비교적 규모가 작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대주주들이 ‘이삭줍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여러 악재에 1년 전으로 회귀했다. 연초만 해도 장 중 2600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반도체 불황 우려에 미국발 무역전쟁, 한미 금리역전에 따른 우려 등으로 18일 현재는 2148.3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장 중 한 때 9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현재는 731.34을 기록하고 있다.

증시가 휘청거리자 증권사들의 주가는 바로 반응했다. 연초 2400선을 넘어섰던 증권업종지수는 현재 1636.53으로 32% 가량 하락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연초 1만원대를 유지하다 지속 하락해 현재 6990원을 기록 중이며, NH투자증권도 1만6000원대까지 올랐다 현재 1만2300원까지 내려갔다.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는 9만원 후반대에서 6만원 초반까지 하락했고 유령주식사태를 겪은 삼성증권은 4만3000원대에서 2만8000원까지 주가가 후퇴했다.

중견사의 주가도 마찬가지다. 신영증권은 6만원 초반대까지 올랐던 주가가 현재 5만6700원으로 하락했고, 대신증권도 1만7000원대까지 오른 주가가 1만1050원으로 하락했다. 유안타증권은 5000원선을 넘었던 주가가 다시 3190원으로 지난해 수준으로 하락했다.

증권사들의 주가 하락으로 오너들의 지분가치는 크게 줄었지만, 일부 대주주들은 오히려 주가하락을 지분확대 기회로 삼고 있다.

대신증권 창업 3세인 양홍석 사장이 적극적으로 지분을 매입하는 모습이다. 양 사장은 그동안 주로 상여금 형태로 자사주를 받아 지분을 늘려왔지만, 최근 주가 하락을 기회로 삼고 저점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양 사장은 지난 15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대신증권 주식 7만5500주를 취득했다.

또 유안타증권의 최대주주인 유안타증권아시아파이낸셜서비스(Yuanta Securities Asia Financial Services Limited)는 17~18일 각각 6만4766주, 3만7359주를 장내 거래를 통해 매입했다.

이외에도 신영증권의 최대주주 원종석 대표이사 부회장, 부국증권 최대주주 일가 등이 비교적 소량이지만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같이 대주주들이 주식 확보에 나선 것은 현재 증권주가 저점에 다달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증시 호황으로 장사를 잘해놨기 때문에 당분간 실적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데다 만약 변동성 확대에 따른 거래량 증가로 이후 증권업종에 대한 우려가 어느정도 해소된다면 주가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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