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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등록 :
2018-10-18 13:14

이주열 “금융 안정에 역점 둬야 할 시점”

한은, 기준금리 1.5% 동결…11개월째 유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2.7%로 0.2%p하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1.5%로 유지하면서도 물가와 경기 흐름을 판단했을 때 금융안정에 조금 더 역점을 둬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고 밝히면서 11월 기준금리인상 가능성을 남겼다. 또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모두 2.7%로 낮췄음에도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분석하며 국내 경제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18일 이주열 총재는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준금리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총재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물가가 목표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완화정도 조정할 필요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며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이 이번에는 현수준으로 금리 유지키로 결정하되 리스크요인이 전망경로에 얼마나 영향 미칠지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 “(이달 금리동결은)11월의 여건이 더 좋을지를 판단했다기 보다는 이번에는 현수준을 유지하는게 적절하다고 본 것”이라며 “그때마다 성장과 거시경제 흐름이 어떤 경로를 밟아가고 있는지, 금융안정 상황은 어떤지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한미 금리역전폭 확대에 대해서는 “내외금리차가 금융불안의 주 원인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일부 신흥국의 사례를 들며 “금융불안을 겼는 나라 대부분을 보면 미국보다 금리가 훨씬 낮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국제금융시장 자금흐름, 투자에 영향을 주고 그에 따라 변동성은 화대될 가능성이 있어 국내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집값을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일부 정치권에 주장에 대해선 “통화정책은 주택가격에 대한 대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금리와 주택가격의 관계를 보면 금리인상하더라도 주택가격이 오르는 경우도 많았고 금리를 내렸음에도 주택가격이 같이 하락하는 일관되게 소위 음의 관계를 보이는 건 아니다”며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경기상황이 좋고 경상수지 흑자폭이 아주 커진다든가 하면 집값이 같이 오르는 경우를 과거에 봐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이일형 위원과 고승범 위원이 기준금리를 0.25% 인상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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