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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의 ‘애플라이제이션’···미래에셋, 디지털 승부수

박현주 회장의 ‘애플라이제이션’···미래에셋, 디지털 승부수

등록 2018.10.17 16:39

장기영

  기자

박현주 회장의 ‘애플라이제이션’···미래에셋, 디지털 승부수 기사의 사진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수장인 박현주 회장<사진>이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 애플(Apple)을 모델로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디지털화) 사업을 강화하는 일명 ‘애플라이제션(Applization)’ 전략을 제시했다.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글로벌투자전략책임자(GISO) 겸 미래에셋대우 홍콩 회장은 지난 16일 오전 미래에셋생명 사내방송 동영상에 출연해 “애플은 수입의 60%가 앱스토어에서 나오는 플랫폼 회사”라며 “미래에셋 역시 다양한 비즈니스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모든 데이터를 집적할 수 있는 ‘클라우드 상장지수펀드(ETF)’ 조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를 활용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데이터금융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의 이 같은 구상은 이달 초 미래에셋대우 출신의 IT 전문가인 구원회 전무를 미래에셋생명 디지털혁신본부장으로 선임한 인사에도 반영됐다.

미래에셋대우 스마트비즈(Biz)센터장을 거쳐 스마트비즈부문 대표를 역임한 구 전무는 박 회장의 애플라이제이션 전략을 실행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구 전무는 미래에셋대우 재직 당시 온라인 자산관리몰을 개설하고 온라인사업과 IT 조직을 결합한 스마트비즈를 주도했다. 오프라인 전문가의 컨설팅 서비스를 PC에서 구현했으며, 빅데이터 전략 수립을 통한 빅데이터 플랫폼 도입을 추진했다.

미래에셋생명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모바일 판매채널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모바일 금융·보험 오픈마켓 ‘아이올(iALL)’을 자회사 형태로 개설한데 이어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로보엑스(ROBO-X)’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금융권 안팎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헬스케어산업에도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다.

박 회장은 “의학의 발전 등 고령화로 인해 헬스케어라는 새로운 산업이 잉태됐다”며 “특히 15억 중국 인구를 고려할 때 헬스케어에 관심을 갖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셋은 혁신을 거듭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사회에 공급해왔다. 꾸준한 혁신과 변화의 이유는 신뢰를 얻기 위한 것이다”라며 “미래에셋 임직원은 꾸준한 학습으로 지식을 쌓아 생각의 변화를 이끌고 고객들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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