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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기자
등록 :
2018-10-16 17:47

수정 :
2018-10-16 18:00

거래소, 코스닥 상장 목표 달성 불가능할 듯…예상치 절반 수준

연내 IPO기업 각각 105개, 85개 전망…현재 39곳 불과
시장 기대 종목 상장 철회 등 IPO시장 분위기 가라앉은 탓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와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코스닥 신규상장기업 목표치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와 한국거래소는 올해 코스닥 신규상장기업 수를 각각 105개, 85개로 전망했다.

지난 8월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코스닥시장 점검간담회에서 “연내 신규 IPO 기업이 2015년 이후 2번째로 100개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7월 하계 간담회에서 스팩을 제외한 코스닥 신규 상장기업이 올해 80~90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코스닥 상장요건 완화 등을 통해 신규 상장기업 유입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올해 신규상장된 기업수는 이에 상당히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KIND에 따르면 10월 16일 기준 올해 신규상장사 수는 47개로 스팩사를 제외하면 39곳에 불과하다. 이는 두 사람이 예측한 숫자에 절반 수준이다.

이미 코스닥 상장심사 승인 떨어져 공모절차에 준비 중인 24곳이 모두 연내 상장하더라도 예상치에는 못미친다.

거래소가 IPO(기업공개) 신청기업에 대해 일제히 상장승인을 내주면서 목표치를 채우려 노력하는 모습이지만, 공모 절차 등에 걸리는 시간을 염두하면 이들 기업의 올해 상장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국내 증시가 붕괴된 상황이기 때문에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도 눈치보기에 나설 것으로 보여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

두 사람의 예상치가 빗나간 것은 시장 상황이 급격하게 변했기 때문이다.

올해 기업공개(IPO)시장 대어로 꼽혔던 기업들이 잇달아 상장을 철회하면서 IPO시장이 연초 기대와 달리 가라앉았다.

우선 기업가치 1조5000억원의 IPO 대어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9월 코스닥 상장을 취소하고 내년 IPO를 재추진하기로 했다.

또 SK루브리컨츠, HDC아이서비스 역시 수요예측 흥행 실패를 이유로 상장계획을 거둬들였다. 또 인카금융서비스, 진셀팜 등이 코스닥 상장 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망 종목들이 공모에서 잇따라 실패하는 등 IPO 시장이 연초 예상처럼 좋지 않다”며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자 혹은 기대감이 있었겠지만 시장 상황을 제대로 보지 않고 목표치를 높게 제시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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