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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韓 경제 기반은 여전히 탄탄···국내외 시장동향 점검 철저히”

김용범 “韓 경제 기반은 여전히 탄탄···국내외 시장동향 점검 철저히”

등록 2018.10.12 09:18

수정 2018.10.12 09:37

정백현

  기자

금융당국, 시장상황 긴급점검 회의 열어“대내외 경제 기반, 우려할 수준 아니다”필요시 선제적 위기대응 계획 가동 추진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미국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지난 11일 국내 증시 역시 기록적인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글로벌 경제 동향과 국내 금융 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진행했다.

금융당국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신관에서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등 금융위 주요 간부와 금감원, 거래소의 주요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경제 동향·금융 시장 점검 회의를 열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어제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지역 증시가 미국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동반 하락했다”며 “이는 미국과 무역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대중(對中) 무역량이 많은 우리나라에 상대적으로 영향이 크게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증시가 폭락했지만 우리나라의 대내외 경제 기반은 매우 탄탄하다”며 “대외건전성 측면에서 볼 때 외환보유고는 넉넉하며 단기외채 비중도 매우 적고 재정 건전성 측면에서도 충분한 정책 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 경제의 기반은 탄탄하지만 미국 금리인상, 무역분쟁 확산 우려, 일부 신흥국의 경제 불안 등 외부 발생 요인에 따라 금융 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충분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과 장기 국채금리 급등 이후에도 외환 차익거래 유인이 존재하므로 외국인 채권자금의 급격한 유출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변동성 확대에 따른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철저한 시장 점검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국내외 금융 시장 상황을 신중하고도 철저하게 분석하고 채권·주식·외환시장 추이와 외국인 자금유출입, 글로벌 자금이동 등 시장 동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와 비교적 밀접하게 연계된 중국이나 아시아 신흥국의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도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이미 마련된 비상 위기대응 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선제적 대응 방안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 후 개장한 국내 금융시장은 뉴욕증시의 이틀 연속 하락에도 안정세를 찾는 모양새다. 12일 오전 9시 개장한 코스피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99포인트 오른 2131.66으로 장을 시작했고 코스닥지수는 2.66포인트 내린 704.72로 개장했다. 서울 외환시장 역시 전날 종가보다 7.9원 내린 1달러당 1136.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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