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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가, 담보잡힌 주식 가치 11조7000억원 달해

오너가, 담보잡힌 주식 가치 11조7000억원 달해

등록 2018.10.04 08:08

서승범

  기자

국내 주요 그룹 오너 일가가 보유한 지분 중 10%가 대출을 위해 금융기관에 담보로 잡힌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100대 그룹 가운데 상장 계열사를 보유한 92개 그룹의 오너 일가 679명의 주식 담보제공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현재 51개 그룹 178명이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잡힌 것으로 집계됐다.

담보 설정한 계열사 주식 가치는 총 11조7437억원에 달했다. 이는 100대 그룹 오너 일가의 전체 보유주식 가치(114조4635억원)의 10.3%에 해당한다.

그룹별로는 한진중공업 오너 일가의 주식담보 비중이 9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두산(93.6%), 아이에스동서(87.9%), 금호석유화학(84.3%), DB(71.2%), 현대(69.2%), 효성(56.5%), 유진(56.1%), 한진(5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별로는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상무,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허동섭 한일시멘트 회장의 자녀인 서연·서희 씨가 보유주식 100%를 담보로 잡혔다.

반면 삼성의 경우 오너가의 주식담보 비유은 0.16%에 그쳤다.

주식담보 비중을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로 나눠 보면 자녀 세대가 12.1%로, 부모 세대(9.4%)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자녀 세대가 증요받은 지분에 대해 증여세나 상속세를 내기 위해 보유 주식을 담보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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