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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기념식.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문 대통령은 1일 오후 서울 용산동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건군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전·후방에서 국토 방위에 힘쓰고 있는 국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저는 오늘 한반도에서 전쟁 위협을 끝내고 평화의 시대를 이야기할 수 있어 아주 가슴이 벅차다”며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 전쟁 종식과 한반도 평화를 천명했고 평양시민 앞에서 평화의 한반도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단번에 평화가 오지는 않으며 평화는 우리의 힘이 바탕이 될 때 지속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우리 군의 저력을 믿는다”며 “우리 군은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것이며 우리의 땅·하늘·바다에서 우리 주도하에 작전·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믿음직한 군대로 반드시 평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하는 군대가 가장 강한 군대이며 장병들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진정으로 국가와 군을 자랑스러워할 때 용기와 헌신을 갖춘 군인이자 강한 군대가 될 것”이라며 “우리 군은 국민의 딸과 아들을 귀하게 여기는 군대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력에서는 물론 민주주의에서도 최고가 돼야 한다”며 “공정하고 소통하는 군대로 복무환경을 개선하고 군생활이 사회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군 복무기간에 따른 맞춤형 취업을 지원하고 경찰관·해경·소방관 등에 제대군인 채용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군의 의료지원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군의 육아 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 육아 나눔터나 군 어린이집도 늘려나갈 것”이라며 “남녀 군인들 간의 차별 해소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군은 국민과 함께, 지휘관과 장병이 함께, 육·해·공군이 함께, 동맹국과 함께해야 한다”며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이란 신무기와 학익진이란 전략으로 승리한 것처럼 우리 국방도 4차 산업혁명에 접목해 스마트 국방·디지털 강군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평화의 시대로 가고 있다”며 “명예로운 군인의 길이 한반도의 새 역사를 쓸 것이며 우리 군은 지금까지 조국 수호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했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국민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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