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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SK그룹 출신 대거 기용

한양, SK그룹 출신 대거 기용

등록 2018.09.27 08:22

수정 2018.09.28 13:58

김성배

  기자

2017년 SK출신 이성오 부사장이 신호탄SK에너지 등 SK맨 한문기도 CEO로 영입에너지에 대표이사 사장 임명 첫 사례 주목시공 아닌 운영권 등 수익 모델 벤치마킹 등

한양 CI.한양 CI.

보성그룹이 계열사인 한양 에너지 사업에 SK에너지 사업 출신 임원들을 잇따라 기용하는 등 SK모델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전망이다.

지난 2017년 SK e&s 출신 이성오 부사장을 한양 에너지 부문 부사장으로 기용하더니 이달엔 SK에너지 출신인 한문기 전 대한송유관공사 사장을 에너지 부분 사장으로 임명하고 나서부터다.

한양이 에너지 부문에 대표이사 사장을 임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성그룹은 건설부동산과 함께 에너지 사업을 그룹 신사업의 한 축으로 결정한 이후 SK그룹 출신 임직원들을 다수 기용하는 등 SK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에너지 사업 다각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관측이다.

27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보성그룹의 모태가되는 보성건설이 지난 2003년 한양을 인수한 이후 시공과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주력으로 하던 한양은 최근 국내 LNG를 비롯 신재생 등 에너지 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실제 보성그룹은 오는 10월 그룹 출범 40주년 선포식에서 건설(시공) 부동산 개발사업 등 건설사업과 함께 태양광이나 LNG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주력사업으로 다각화한다는 방침을 선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성그룹은 에너지 사업에서 일부 성과도 거두고 있다. 한양은 2020년 상반기까지 전남 광양만 황금산업단지에 목재펠릿 등 바이오매스 원료를 이용하는 광양바이오 발전소를 건설한다. 이 발전소의 총 발전량은 220㎿(110㎿ 2기)로, 바이오매스 발전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무엇보다 보성그룹은 계열사인 한양 에너지 사업에 SK그룹 성공모델 옷을 입히고 있다는 관측이다.

에너지 사업의 경우 SK그룹이 계열사인 SK e&s를 사실상 지주회사로 내세워 손자 가스회사들의 소유, 운영, 개발, 합병 등 비금융 지주회사 체제로 운영권 등 수익성 위주로 이끄는 것처럼 SK의 노하우 벤치마킹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최근 SK에너지 출신인 한문기 전 대한송유관공사 사장을 에너지 부문 사장으로 전격 기용한 게 대표적이다. 한양이 에너지 부분에 사장(CEO)을 임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문기 신임 사장은 SK그룹 출신으로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이노베이션 등에서 에너지와 글로벌사업 현장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에너지사업 다각화를 이끈 만큼 국내외 에너지 운영 및 개발, 관리 분야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양은 한 사장의 역량을 기반으로 대규모 에너지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보성그룹은 이미 한양 에너지 부문에 역시 SK e&s본부장 출신인 이성오 부사장을 지난 2017년부터 기용하는 한편 에너지 사업 부문에 SK출신들을 일부 영입하는 등 SK모델을 일부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에도 SK그룹과 같이 LNG 밸류체인의 확대와 동시에 국내외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SK모델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보성그룹의 주력 건설사인 한양이 시공사에서 디벨로퍼는 물론 에너지 사업까지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 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은 게 흠이다. 이를 간파한 이 회장이 기존 SK그룹의 성공모델을 적극 벤치마킹하며 돌파구를 찾아가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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