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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평양 도착, 오찬 후 김 위원장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남북정상회담]문 대통령 평양 도착, 오찬 후 김 위원장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등록 2018.09.18 10:11

수정 2018.09.18 10:33

임대현

  기자

18~20일, 정상회담 2번과 일반식당서 석찬회동도 계획 양측 정상 만나 한반도 평화 위한 주요 의제 논의할 듯구체적인 비핵화 기대감···GP철수 등 군사관련 합의 예상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출발하는 모습.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출발하는 모습.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성남공항에서 출발해 평양에 도착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대와 함께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두 정상은 오찬을 가진 후 곧바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핵화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오전 8시40분 문 대통령은 성남공항에서 북한으로 출발했다. 도착시간은 이날 오전 10시다. 도착지는 평양국제공항 순앙공항으로, 공항에서 공식 환영 행사가 있었다. 영상으로 제공된 현지 모습에는 많은 환영인파가 몰려 문 대통령과 수행단을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환영행사가 끝나면 숙소인 평양시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한다. 별도의 오찬을 갖고, 두 정상은 첫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진행된다. 첫날 회담이 종료되고 나서 늦은 오후에는 환영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이어서 환영 만찬이 계획되어 있다.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는 아동병원과 음악종합대학을 참관한다. 특별수행원들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고, 경제인들은 내각 부총리와 대담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둘째 날 오전에는 전날에 이어서 정상회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추가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와 수행원들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때까지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아마도 오전 회담 후에는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기자회견이 가능하지 할 수 있다.

이날 오찬은 대동강변의 옥류관에서 진행되고, 오후에는 대통령과 공식수행원과 특별수행원들이 함께 평양의 주요 시설을 참관하게 된다. 특별수행원들은 그 성격에 따라서 다른 곳을 참관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후에도 회담이 이어질 수 있다.

저녁에는 환송 만찬이 계획됐다. 문 대통령은 해외 순방 시에 현지 주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을 가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측은 그런 부탁을 북측에 해 두었다. 청와대는 “어떤 식당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했지만, 평양 시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만찬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마지막 날은 전날에 환송 만찬을 했기 때문에 따로 오찬은 예정되어 있지 않다. 공항에서 환송 행사를 마치고 오전에 서울로 향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 이날 두 정상 간 친교 일정이 있을 수도 있다.

일정만 본다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두 번의 정상회담을 가진다. 회담 논의 주제는 한반도 평화와 관련될 가능성이 크다. 경제인이 대거 수행단에 포함되면서 경제 관련 회담도 관심을 갖고 있지만, 대북제재로 인해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평화 관련 의제는 비핵화 또는 북핵폐기와 군사관련 논의가 예상된다.

비핵화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가장 주된 관심사로, 김 위원장이 어느 부분까지 수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이 핵무기 보유량을 공개하는 수준의 구체적인 사항이 합의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다음주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할 전망인데, 미국 방문 이전에 유엔총회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성과를 발표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군사관련 논의에선 장성급 회담을 통해 초안이 마련된 비무장지대의 최전방 초소인 GP 시범적 철수와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공동유해발굴 등에 대한 구체적 합의가 우선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향후 군축 논의까지 염두에 둔 군사공동위원회 설치가 합의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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