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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해양사업 ‘人’ 해결 못하면 회사 전체 어려워져”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해양사업 ‘人’ 해결 못하면 회사 전체 어려워져”

등록 2018.09.07 10:44

윤경현

  기자

현 상태 이어지면 6천억원 손실 발행대표이사로 다시 한 번 죄송스러운 생각사업본부 인력 전체 희망퇴직 대상 창사 이래 처음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해양사업 ‘人’ 해결 못하면 회사 전체 어려워져” 기사의 사진

“일감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해양사업본부에 신규수주가 없이 현재의 상태가 이어진다면 6000억원이 손실이 발생할 것이며 해양사업의 유휴인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현대중공업 전체가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7일 담화문을 통해 현재 해양사업본부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책과 희생도 없는 무조건 안 된다는 식의 태도는 회사를 더 어렵게 할 뿐”이라며 “대표이사로서 다시 한 번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이런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면 해양사업은 유지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최근 현대중공업은 해양사업본부 인력 구조조정을 놓고 사측과 노조측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형국이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나스르 원유생산설비를 수주한 뒤 현재까지 단 한 건의 해양플랜트 사업도 수주하지 못했다. 지난달 25일 나스르 프로젝트의 마지막 모델이 인도된 이후에는 해양사업본부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회사 측은 지난달 23일 해양사업본부(해양공장) 근로자 26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고 소속 2600여명의 직원에 대한 무급휴직과 전직원에 대한 기본급 20% 반납을 노조에 제안했다.

하지만 사측은 최근 인력감축을 위한 희망퇴직과 조기정년을 신청 받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노조는 조선 부문 일감을 해양 부문으로 대체하는 등 대안이 있음에도 회사가 일방적인 결정을 하고 있다. 이번 해양사업본부 희망퇴직은 현대중공업 1973년 창립 이후 네 번째 희망퇴직이다. 사업본부 인력 전체가 희망퇴직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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