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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만난 정의용 “9월 유엔총회, 남북미 정상회담 어렵다”

김정은 만난 정의용 “9월 유엔총회, 남북미 정상회담 어렵다”

등록 2018.09.06 14:00

유민주

  기자

文 대통령 대북특사단, 지난 5일 평양 방문“비핵화 해결, 북도 남측 역할 많이 기대해”“18~20일,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방북 특사단 평양방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청와대 제공방북 특사단 평양방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청와대 제공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끌고 평양에 다녀왔다.

대통령 특사단은 이날 저녁 늦은 시간에 돌아왔으며, 6일 정 실장은 “비핵화 해결 과정에서 북한도 남측의 역할을 많이 기대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정 실장은 특사단은 청와대에서 방북 결과를 브리핑에서 “방북을 통해 북측과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문제를 폭넓게 협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인사들과도 만나 남북 정상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선 남과 북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 경호, 통신, 보도에 관한 고위 실무협의를 내주 초 판문점에서 갖기로 결정했다.

사진=청와대 제공.사진=청와대 제공.

특히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판문점선언 이행 성과 점검 및 향후 추진방향을 확인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및 공동번영을 위한 문제,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하기로 결정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정 시장은 “둘째,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남북 간에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셋째, 현재 남북 간에 진행중인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를 계속 진전시켜 나가고, 남북정상회담 계기에 상호 신뢰 구축과 무력충돌 방지에 관한 구체적 방안에 합의하기로 했다”며 “넷째, 남북은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개소하기로 하고,
필요한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실장은 “이번 특사 방북 결과는 미국 등 유관국에 상세히 설명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 앞으로 남과 북은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 나감으로써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서 보다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방북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달 말 유엔총회 방문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은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미)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며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는 것으로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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