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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울 기자
등록 :
2018-09-04 17:18

수정 :
2018-09-04 17:19

한독 김영진 회장, 여성 CEO 조정열 중용한 까닭

MSD·로레알·쏘카 등서 탁월한 성과
김철준 전 대표 강력한 추천 가능성도
전문분야인 마케팅서 경영능력 보여야
김철준 부회장 승진, R&D에 집중

한독이 다양한 마케팅 경험을 가진 젊은 여성 CEO를 발탁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독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조정열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 한독은 조 대표를 선임하면서 다양한 부분에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토털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 할 계획이다.

실제 조 대표는 제약 분야 뿐아니라 소비재,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업·마케팅 경력을 쌓았다. 유니레버 코리아, 로레알 코리아, 다국적제약사 MSD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략 마케팅 상무, 한국 피자헛 마케팅 전무 등 화려한 경력을 갖췄다. 이후 미술품 경매 회사 K옥션의 대표를 거친 후 갤러리 현대의 대표, 카쉐어링 업체 쏘카 대표를 지냈다.

2002년부터 MSD에서 근무한 조 대표는 MSD의 여성 영업사원 비율을 절반까지 끌어올려 한국 제약업계의 여성 영업사원의 활동 반경을 넓히는데 큰 기여를 했다.

당시 MSD의 여성영업사원은 10% 안팎에 불과했으며 현장에서도 여성 영업사원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하지만 조 대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강한 여성이 영업에 맞다고 판단, 여성 영업사원을 늘렸다.

김철준 전 대표의 강력한 믿음도 여성 CEO로 임명된 계기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김 전 대표가 한국 MSD부사장 출신이기 때문. 조 대표가 대표로 선임되는 배경에 김 전 대표와 인연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지난해 2월 조 대표는 쏘카 대표로 취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그 결과 업계 최초로 차량 8000대와 쏘카존 3200곳을 확보하며 이용자를 300만명까지 늘려 외형성장을 이뤄냈다는 평을 받았다.

한독은 2013년 한독약품에서 한독으로 사명을 바꾸면서 토털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계속해오고 있다. 의약품 분야 외에 건강기능 식품, 숙취해소 음료 레디큐,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용 특수 음료 수버네이드 등 소비재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음료, 건강식품 등 소비재 시장 영역 확대와 기존 의약품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마케팅을 위해 조 대표를 영입했다” 며 ”조 대표와 김 전 대표가 알고지내는 사이지만 이번 대표 선임에 영향을 끼쳤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영진 회장은 “조정열 사장이 의약품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성공 경험을 쌓아 온 만큼 한독이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부회장으로 승진해 신약 파이프라인 등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하며 경영을 총괄한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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