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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최순실 존재몰라···기업보국 하겠다” 선처 호소

신동빈 “최순실 존재몰라···기업보국 하겠다” 선처 호소

등록 2018.08.29 20:00

최홍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과거 롯데가 소홀히 했던 부분을 돌아보고 한단계 도약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며 “아버지가 창업하면서 꿈꿨던 기업보국을 완성하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29일 신동빈 회장은 롯데그룹 총수일가의 국정농단 뇌물공여 사건과 경영비리 사건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공판에는 경영비리 사건으로 기소된 신격호 명예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 등 총수 일가도 출석했다.

신 회장은 검찰의 최종 구형 의견과 설명, 변호인들의 최종 변론에 이어 진행된 피고인최후 진술에서 “가족 중심의 기업이 아닌 진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야한다는 일념으로 아버지를 보좌하고 상장시키고 다양한 체질 개선에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사회공헌활동 등 2015년 경영권 분쟁등의 부정적이미지를 불식시키려 했다고도 부연했다.

이어 “(국정농단 관련)누가 보더라도 이상하고 부당한 요구를 받으면 거절하겠지만, 우리가 요청받았던 것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선수 육성을 위한 시설 건립”이었다며 “사익을 추구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라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사익을 추구하는 사람이 있어서 구속돼야 했는지, 대통령과의 독대가 문제가 됐는지, 안가에서 비밀리에 만나기 때문에 문제가 됐는지 등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특히 “최순실 존재는 전혀 몰랐고 대통령 면담까지 누가 참석할지도 몰랐다. 독대 장소가 안가라는 것도 몰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영권 분쟁 해결은 당시 저에게, 그룹에 있어 가장 큰 문제였다”며 “이외에도 그룹에서는 여러 현안이 있었지만, 월드타워면세점 특허 재취득은 현안 중 하나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마지막으로 “롯데가 대한민국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알고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해왔고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저에게 국가경제와 우리 그룹을 위해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징역 14년을 구형했다. 벌금 1000억원과 추징금 70억원도 포함됐다. 검찰은 “그룹의 총책임자로서 롯데쇼핑등 계열사의 이익이 아닌 오너일가의 사익만을 위했다”며 “수많은 증거가 있으며 원심에서 무죄로 판결된 사안들도 유죄로 판결받아야한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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