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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진출 5년차 이케아···매년 29%씩 성장했다

韓 진출 5년차 이케아···매년 29%씩 성장했다

등록 2018.08.29 14:21

정혜인

  기자

오프라인 매장에 연간 870만명 방문해9월 이커머스 론칭···전국 고객접점 늘려기흥 3호점 내년 완공···부산·계룡점 추진온·오프라인 멀티채널 시장 지배력 강화도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29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팝업스토어 ‘헤이 이케아(HEJ IKEA) 75’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케아 코리아 제공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29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팝업스토어 ‘헤이 이케아(HEJ IKEA) 75’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케아 코리아 제공

한국 진출 5년차를 맞은 이케아가 온라인 쇼핑몰과 신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멀티채널 전략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이케아 코리아는 29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팝업스토어 ‘헤이 이케아(HEJ IKEA) 75’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요 성과와 신규 브랜드 캠페인 ‘75년째 집 생각뿐’을 발표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2018년 회계연도(2017년 9월~2018년 8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47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케아 패밀리 멤버 가입자 수는 160만명을 기록했고 연간 방문객 수는 870만 명을 넘어섰다.

안드레 슈미트갈(Andre Schmidtgall)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이케아 진출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연간 29%의 성장은 이케아 전체에서도 매우 의미있는 것이고 한국 1호점인 광명점은 여전히 매출 기준 세계 최대 매장”이라고 말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이 같은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멀티채널’ 전략을 내놨다. 현재 운영 중인 광명점과 고양점 외에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로 확보하고 도심형 접점 매장(city center touchpoint)을 여는 동시에 이커머스를 공식 출범해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채널을 다변화 한다는 구상이다.

슈미트갈 대표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좀 더 낮은 가격으로 더 나은 일상 생활을 집에서 영위하게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더 편리하 쉽게 쇼핑하게 할까를 고민했다”고 전했다.

우선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이커머스는 다음달 1일부터 공식 론칭한다. 광명점, 고양점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들도 이케아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케아 코리아는 이커머스 운영을 위해 2만1000㎡의 고객물류센터를 오픈했다.

온라인 구매는 기존 웹·모바일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일부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제품군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이케아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가격, 교환·환불 정책도 기존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하게 적용되며 배송료는 박스당 5000원부터 시작한다. 특히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 2.5톤 트럭에 해당하는 양의 배송비용을 5만9000원으로 동일하게 책정했다.

도심 거주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팝업스토어 개념의 도심형 접점 매장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도심형 접점 매장 운영을 위한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슈미트갈 대표는 “도심형 접점 매장은 일반적인 상점의 개념이 아니라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마련된 매장”이라며 “매장을 둘러보다가 관심있는 제품이 있으면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매장도 더 늘려간다.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달 세 번째 오프라인 매장인 기흥점의 기공식을 진행했다. 기흥점은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부산광역시와 충청남도 계룡시에 토지를 매입해 비수도권의 4,5호점 오픈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이케아 코리아는 최근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된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활동도 펼친다. 슈미트갈 대표는 “장기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딴기적으로 2020년까지 모든 제품, 이케아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모두 없애고 모든 제품을 재생 가능한 소재로 만들기 위해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창립 75주년을 맞아 ‘75년째 집 생각뿐’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한다. 단순한 가구 회사를 넘어, 집에서의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영감을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니콜라스 욘슨(Nicolas Johnsson) 이케아 코리아 마케팅 매니저는 “한국인들이 집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을 조사해보니 자산의 일종이나 아파트 브랜드, 집값, 위치 등 기능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며 “우리는 한국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홈퍼니싱 영감을 전달하고 이들이 집 자체가 가진 표면적인 의미를 넘어 그 안에서의 삶을 보다 행복하고 풍요롭게 꾸밀 수 있도록 돕고자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신규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예화랑에서 ‘헤이 이케아 75’ 팝업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전시 공간은 이케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공유하는 3층으로 구성돼 있다.

슈미트갈 대표는 “이커머스 론칭과 내년 말 완공을 앞둔 이케아 기흥점을 포함, 고객과의 접점을 다양화하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멀티채널 전략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생활을 제공할 수 있는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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