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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울 기자
등록 :
2018-09-05 09:23

수정 :
2018-09-05 10:05

[新지배구조-코오롱②]이웅열의 야심작 티슈진, 본격성장 언제쯤

그룹 신성장축으로 떠오른 인보사
티슈진 상장 후 성장 기대감 높아
비싼약가와 효과 비인정은 걸림돌
이웅열의 바이오 꿈 이룰 수 있을까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바이오 글로벌 블록버스터 꿈을 인보사가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오롱 티슈진의 세계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장은 바이오산업의 태동기였던 1999년 한국이 아닌 미국 메릴랜드주에 인보사 개발을 위해 티슈진(현 코오롱티슈진)을 설립했다. 티슈진은 인보사 개발 초기부터 세계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2000년 티슈진아시아(현 코오롱생명과학)를 설립했다.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임상을 진행하며 인보사 개발을 이어오다가 지난해 7월 한국 식약처로부터 29번째 국산 신약으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인보사는 무릎 연골 파괴를 억제해 통증감소와 관절염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3상 시료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이르면 올해 9월 미국 3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은 약 10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0여개 이상의 임상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오는 2022년 미국 품목허가 승인이 목표다.

현재까지 홍콩·마카오에 약 170억원, 몽골에 약 1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중국 하이난성에 약 23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또한 사우디아리비아 및 UAE와도 수출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올 7월 말까지 1500건 이상의 시술건수를 기록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허가 당시 구조개선(연골개선) 효과를 인정받지 못했고, 비급여로 출시에 따른 높은 가격 등이 인보사의 성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코오롱은 미국 임상으로 구조개선(연골재생) 효과를 입증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코오롱티슈진은 FDA가 한국처럼 인보사를 통증 및 기능 개선 신약으로만 인정할 경우 32억달러(약 3조5600억원)의 연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근본치료제로 승인받으면 22억달러(약 2조4000억원)의 추가 매출이 가능해 연 55억달러(약 6조원) 매출이 일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장밋빛 전망은 인보사의 미국 3상 결과에 달려있다. 19년간 1100억원의 투자를 통해 세상에 나온 인보사가 이웅열 회장의 꿈을 이뤄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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