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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아무 데나 서류를 내는 건 아니라는 사실. 지원 노력을 기울여도 될 만한 곳인지를 결정 짓는 구직자 나름의 기준이 있기 마련이지요.
취업포털 커리어의 설문에 따르면, 이 ‘기업 스펙’ 중에서도 구직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기준은 역시 연봉이었습니다. 눈높이를 낮춘다 해도 ‘이것’만은 포기 못 한다는 항목 1위(40.6%)로 연봉을 언급한 것이지요.
지원 가능 연봉 수준으로는 2,500~3,000만원 구간이 가장 많이(39.8%) 꼽혔습니다. 3,000~3,500만원이 2위, 일단 취업 자체가 급한 만큼 연봉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이들도 적지는 않았습니다.
구직자가 연봉 다음으로 중시하는 항목은 바로 회사의 위치. 응답자의 30.9%가 연봉 수준보다 회사가 어디에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회사가 어디면 지원할 건가라는 물음에는 절반 이상(51.9%)이 집에서 가까우면 OK라고 답했는데요. 출퇴근 스트레스가 상당한 우리나라 직장인의 특성상, 통근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회사의 매력도도 올라가는 셈.
이밖에 서울을 중심으로 특정 지역을 선호하는 답변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아울러 연봉과 회사 위치 외에 기업 인지도와 현·재직자 평가, 매출규모 등도 눈여겨보는 기업 스펙으로 꼽혔는데요.
‘묻지마 지원’도 있겠지만 이렇듯 다수의 구직자는, 기업이 그렇듯, 따질 건 따지면서 지원합니다.
그럼에도 연봉을 비롯한 기업 정보 접근에는 여전히 제한이 있는 게 사실. 이력서&자소서를 통해 구직자는 자신의 모든 걸 드러내는데도 말입니다. ···공평한가요?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sile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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