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 서울 10℃

  • 인천 10℃

  • 백령 6℃

  • 춘천 10℃

  • 강릉 9℃

  • 청주 10℃

  • 수원 10℃

  • 안동 8℃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10℃

  • 전주 11℃

  • 광주 11℃

  • 목포 10℃

  • 여수 12℃

  • 대구 10℃

  • 울산 12℃

  • 창원 11℃

  • 부산 14℃

  • 제주 12℃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이은 ‘무보수 경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이은 ‘무보수 경영’

등록 2018.08.14 20:12

강길홍

  기자

삼성전자 분기보고서 통해 등기임원 보수공개권오현, 경영일선 물러나고도 상반기 ‘연봉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스웨이DB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스웨이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에 삼성전자로부터 단 한 푼의 보수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회장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무보수 경영’을 선언했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를 통해 등기임원 보수지급 금액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등기임원에 올라 있는 이 부회장은 보수지급 내역 목록에 없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17일 구속된 이후 등기임원 지위는 유지했지만 보수를 받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다만 구속되기 이전까지 근무한 보수와 직전연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로 8억7100만원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올해 2월5일 집행유예로 석방되면서 사실상 경영에 복귀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법원 선고가 남아 있는 점 등을 감안해 급여를 한 푼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대법원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무보수 경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이 회장이 지난 2008년 삼성특검에 의해 기소되면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가 2010년 경영에 복귀하면서 일체의 보수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다. 대를 이은 무보수 경영이다.

글로벌 기업들 가운데 최고경영자(CEO)가 무보수 경영에 나서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상징적으로 1달러의 연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은 지난 3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5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으며 ‘연봉킹’에 올랐다.

권 회장은 올 상반기 급여 6억2500만원, 성과·목표 인센티브 45억3500만원 등 총 51억6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다만 권 회장의 급여는 지난해 상반기(139억8000만원)와 비교하면 63.0% 감소한 것이다.

권 회장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국내 상장사 등기이사 가운데 연봉킹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권 회장에 이어 윤부근 부회장(26억6100만원), 신종균 부회장(26억3800만원), 이상훈 이사회 의장(22억2800만원) 등이 2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

올해 새롭게 삼성전자 대표이사 3인방이 된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은 각각 13억5300만원, 10억원, 11억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