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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야기’ 경로··· 중국상륙 가능성 커져

태풍 ‘야기’ 경로··· 중국상륙 가능성 커져

등록 2018.08.11 12:17

손희연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제14호 태풍 ‘야기’가 중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1일 기상청은 4일 전 발생한 ‘야기’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230㎞ 부근 해상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중심기압 994h㎩(헥토파스칼)로 강도는 '약'이고 크기는 소형인 ‘야기’는 현재 시속 29㎞로 서북서 방향으로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이 태풍의 진로를 놓고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한-중국 국경을 지나는 1번 시나리오가 유력하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중국 내륙에 상륙하는 2번 시나리오의 가능성도 커졌다고 전했다.

1번 시나리오대로라면 ‘야기’는 중국 연안을 따라 북상한 뒤 산둥반도를 지나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북한-중국 국경 부근을 지날 전망이다.

이 경우 일요일인 12일부터 화요일인 14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전국에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리면서 불볕더위의 기세가 수그러질 수 있다.

하지만 밤사이 한반도를 둘러싼 기압계의 배치가 달라지면서 ‘야기’가 아예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우리나라는 계속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작고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할 수 있다.

기상청이 제시한 3번째 시나리오는 태풍이 북한-중국 국경 부근이 아닌 남한과 가까운 북한 황해도 쪽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이 경우 폭염이 약해지는 것을 넘어 태풍 피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이 시나리오가 1, 2번보다 가능성이 작다고 본다.

기상청은 ‘야기’의 예상 진로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을 더 분석한 뒤 이날 오후 한층 구체적인 예보를 내놓을 계획이다. ‘야기’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염소자리(별자리)를 의미한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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