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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영의 축구 다시보기-대구FC FA컵 5R 양평FC전

[기고]안상영의 축구 다시보기-대구FC FA컵 5R 양평FC전

등록 2018.08.09 09:23

수정 2018.08.09 18:15

강정영

  기자

대구FC엔젤클럽 안상영 엔젤(광진종합건설 대표이사)대구FC엔젤클럽 안상영 엔젤(광진종합건설 대표이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대구FC는 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치러진 FA컵 5라운드에서 한 경기 8골을 넣었다. 구단 창단 후 최다 득점 및 최다골로 대승을 거뒀다.

역사를 만들었다. K3리그 팀인 양평FC는 내심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꿈꾸며 반란을 노렸지만, 지난 경기 자신들의 희생양이 된 상무와는 차원이 다른 K1의 품격을 실감하며 무릎을 꿇었다.

대구는 지난 경기 활동량이 많았던 정우재, 박병현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황순민과 류재문은 벤치에 대기 시켰다. 공격진은 강원을 격침시킨 김대원, 조세, 정승원을 투입하여 지난 경기 점화된 공격력을 이어가도록 했다.

경기 초반 양팀은 수비를 안정시키고 차분하게 공격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K리그 데뷔 골맛을 본 김대원의 발끝은 본능적으로 움직였다.

전반 25분경 그의 벼락슛을 김진혁이 다시 잡아 선취골로 연결했다. 양평은 실점 만회를 위해 공세를 이어갔지만 리베로 역할을 맡은 홍정운의 주도로 굳게 닫힌 우리의 수비진을 넘어서지 못했다.

전반 후반 프리킥으로 조준선을 정비한 김대원이 종료 직전 골문 앞에서 수비를 속이고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반대편 골문으로 차 넣으며 2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지난 경기 부상으로 결장한 세징야가 정승원 자리에 투입되어 공격의 활로를 만들며 풍성한 골잔치로 이어졌다.

대승의 요인은 전반 이른 시간에 터진 선제골 이었다. 잔뜩 움추리고 역습을 노리는 상대를 이기는 최상의 처방은 선취골이다.

비기기 작전을 구사하던 양평은 전반 2실점으로 전술을 수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후반 시작 후 실점 만회를 위해 수비진의 전진은 어쩔수 없었다. 빈 공간을 세징야, 김대원, 조세, 박한빈이 여지없이 파고 들었다.

양평은 영패 모면을 위해 맞불을 놓았지만 최영은의 슈퍼 세이브가 이어지고, 상대 공격 차단 후 자로 잰듯한 김대원과 세징야의 어시스트가 이어졌다.

김대원 1골 4도움, 박한빈 3골, 세징야 1골 2도움, 조세 2골, 김진혁 1골 등 기분좋은 골잔치를 벌이며 8강에 진출했다.

박한빈의 헤트트릭과 김대원의 5공격 포인트는 두고 두고 잊지 못할 소중한 개인 기록이 되었다. 11일, 22라운드 인천전은 어떤 드라마를 쓸 지 기대된다.

대구FC엔젤클럽 안상영 엔젤(광진종합건설 대표이사)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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