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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홍 기자
등록 :
2018-08-03 19:18

수정 :
2018-08-03 19:18

삼성, 김동연 평택 방문때 투자계획 발표 안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삼성전자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에 맞춰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던 대규모 투자·일자리 계획 발표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재계에 따르면 기재부와 삼성전자는 당초 김 부총리의 오는 6일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에 맞춰 대규모 투자·일자리 방안 발표를 내부적으로 조율해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제기되면서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부총리의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혁신성장을 위한 현장 애로사항과 어려움을 청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참석 가능성도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인도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면서 이 부회장과 회동을 가진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국내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당부했다.

이후 김 부총리의 삼성 방문 계획이 알려졌고 이에 맞춰 삼성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김 부총리는 LG, 현대차, SK, 신세계 등을 방문한 바 있고 그때마다 이들 기업이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확대 방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 방문을 앞두고 대기업에 손 벌리기라는 지적과 함께 대기업 옥죄기라는 비판도 제기되면서 결국 삼성의 투자 계획 발표가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대기업에 투자와 일자리를 애걸하는 듯한 기재부의 모습을 부담스러워했고 이같은 뜻을 기재부에 전달하면서 삼성의 발표가 전격적으로 취소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당초 삼성은 100조원 이상의 파격적인 투자와 일자리, 상생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측돼 왔다. 삼성은 이번 김 부총리와의 회동 이후 별도로 이같은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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