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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떠나는 한화큐셀, 무슨일 있나

나스닥 떠나는 한화큐셀, 무슨일 있나

등록 2018.08.03 10:04

임주희

  기자

한화솔라홀딩스와 합병 추진···연말께 상장폐지“美 보호무역 영향” ··· 得보다 失 많다 판단한듯

사진=한화큐셀 제공사진=한화큐셀 제공

한화큐셀과 한화솔라홀딩스가 태양광 사업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합병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나스닥 상장도 자진폐지된다.

3일 한화케미칼은 “주요종속회사인 한화큐셀의 나스닥 상장 유지 필요성 감소 및 태양광 사업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모회사인 한화솔라홀딩스와 한화큐셀간 합병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한화큐셀의 나스닥 상장 유지 필요성이 감소했고 태양광 사업의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케미칼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세이프가드 발동 등 자국기업 보호주의 영향으로 외국계 태양광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자금 조달 채널로서의 활용도도 하락됐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의 대주주인 한화 솔라홀딩스(한화케미칼의 100% 자회사)가 지분을 94% 보유하고 있어 유통되는 주식은 전체 주식수의 6%(약 500만 주) 수준이다. 일 평균 거래 금액도 시총의 0.01%에 불과한 상황이다.

한화케미칼은 2010년 8월 태양광 사업을 위한 자회사 ‘한화솔라홀딩스(한화케미칼 지분 100%)’를 통해 나스닥 상장사였던 ‘솔라펀파워홀딩스’의 지분 49.9%를 인수하며 태양광 사업 진출했다. 이후 한화솔라원으로 사명 변경했으며 2012년 10월 독일의 큐셀 인수 후 ‘한화큐셀’로 사명 변경했다.

2015년 2월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지주회사인 ‘한화솔라홀딩스’가 보유한 한화큐셀 지분 100%를 한화솔라원이 새롭게 발행하는 신주와 맞교환 하며 통합 법인 ‘한화큐셀’을 출범했다. 통합 법인이 되며 한화큐셀의 지분 94%를 한화솔라홀딩스가 보유하게 됐다.

한화케미칼은 “IFRS(국제회계기준)외에도 US GAAP(미국회계기준) 재무제표 작성 및 감사 수검 등의 이중 업무수행에 따라 업무적 비효율성 증가했다”라며 “외국 자본 투자 법인에 대한 공시 및 Compliance 의무 규정 등에 따라, 회계감사, 법률자문 및 컨설팅, 사외이사 보수 등 상장 유지 명목으로 연간 수 십 억원의 유지 비용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 증시에 상장된 주요 외국계 태양광 기업들의 중 트리나솔라(Trina Solar), JA솔라 (JA solar)는 각각 작년 3월과 올해 3월 나스닥에서 상장폐지했으며 캐나디안 솔라(Canadian Solar)는 현재 상장 폐지 작업 진행 중이다.

한화케미칼은 “상장사로서의 실질적 효과는 없는 반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치열한 영업 환경 속에서 영업 관련 정보 보호의 필요성 증대됐다”라며 “합병 절차는 한화솔라홀딩스가 LOI(Letter Of Intent)를 한화큐셀에 전달하면 한화큐셀 사외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에서 승인 여부 결정할 예정이며 이후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서 승인하면 합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병 시 자동으로 상장 폐지되며 필요한 절차 고려할 때 시점은 연말로 예정하고 있다”며 “상장 폐지 예상 비용은 약 500억원 정도로 예상(6% 지분 인수)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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