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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홍 기자
등록 :
2018-08-02 17:29

수정 :
2018-08-02 17:48

이재용 부회장, 유럽행에 ‘마그네티 마넬리’ 쏠리는 시선

유럽 전장·AI 업체 M&A 가능성
伊업체 ‘마그네티 마렐리’ 협상 중단된 바
오는 6일 투자발표 관련성 추측

그래픽=박현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또 다시 유럽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출장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위해 전장·인공지능(AI) 사업과 관련 인수합병(M&A) 발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벌써 5번째 해외출장이자 2번째 유럽행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최근 유럽 해외출장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출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유럽 기업의 대규모 M&A 계획이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흘러 나온다.

이 부회장의 출장지가 유럽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꾸준히 인수설이 제기됐던 이탈리아 전장업체 ‘마그네티 마넬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마그네티 마넬리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자회사로 이 부회장이 구속되기 전 하만과 함께 인수를 추진했던 곳이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협상이 중단된 바 있다.

삼성은 미래성장동력으로 전장 관련 사업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크 마그네티 마넬리의 인수를 재추진할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그네티 마렐리는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텔레매틱스, 조명,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부회장의 글로벌 광폭행보는 구속돼 있던 기간동안 챙기지 못했던 글로벌 네트워크를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협력사와의 유대 강화와 미래 사업에 대한 준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 부회장의 정확한 출국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는 6일께 김 부총리와의 만남이 예상되고 있는 이번주 중으로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유럽 출장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재계에서는 이번 출장이 삼성의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꼽히는 전장·AI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6일 이 부회장과 김 부총리의 회동 이후 대규모 투자 계획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이 삼성이 발표할 내용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투자발표와 관련해 그동안 ‘향후 몇 년간 00조원 투자’와 같은 두루뭉술한 계획보다는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삼성이 전장·AI와 관련한 사업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은 이 부회장이 구속되기 이전까지는 글로벌 전장 업체인 하만을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M&A를 실행해왔지만 이 부회장 구속 이후로 중단된 바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출장 목적은 알 수 없고 언제 귀국할지도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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