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기자
등록 :
2018-08-02 15:14

HDC, 현산 지분 30% 공개매수 왜?

공적거래법상 지주사 지분20% 요건 충족 위해 공매 결정
정몽규 회장, HDC현산 지분 전량 출자 후 지배력 강화 전망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가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분 30%를 공개 매수한다. HDC는 이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발행하기로 했다.

HDC는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지주사 체제 전환을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업계에선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가진 HDC현산 지분 전량을 HDC에 현물출자한 뒤 HDC 신주를 배정받아 지배력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C주식회사는 계열사인 HDC현대산업개발 주식회사 주식 1318만1466주를 주당 5만8672원에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공시를 통해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7733억8200만원을 조달하기 위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행 신주는 3156만1499주이며 발행가액은 2만4504원, 할인율은 0%다.

HDC는 이날 개최한 이사회에서 HDC현대산업개발 주식을 공개적으로 매수하고 그 대가로 HDC의 신주를 교부하는 유상증자를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옛 현대산업개발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해 지난 5월 지주사인 HDC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을 인적분할했다.

그러나 HDC가 현행 공정거래법상 기준인 지분 20%를 충족하지 못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지주회사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에 HDC가 HDC현대산업개발 주식 30%를 매수하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지분 7.03%와 함께 지분이 37.03%로 늘어나 공정거래법상 행위 제한 요건에 충족된다.

HDC 측은 “이번 HDC현대산업개발 기명식 보통주식 공개 매수 등을 통해 독점 규제와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지주회사 성립요건을 충족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을 자회사로 편입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개매수는 이에 응한 HDC현대산업개발 기명식 보통주식의 주주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현금매수 방식’이 아닌 HDC 기명식 주식을발행해 교부하는 ‘현물출자 신주발행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정 회장을 비롯한 현산 주주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HDC 신주를 배정받아 HDC지분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 보유지분 13.4%를 현물출자해 HDC 지분 신주를 배정 받으면서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 회장은 앞서 현대산업개발 인적분할을 통해 확보한 HDC 지분도 13.4% 가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보유 지분을 HDC에 넘기고 신주를 교부받게 되면 정 정회장의 HDC 지분율은 29%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보미 기자 lbm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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