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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하락 마감

[뉴욕증시]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하락 마감

등록 2018.08.02 08:20

이지숙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대장주 애플 주가 급등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37포인트(0.32%) 하락한 2만5333.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3포인트(0.10%) 내린 2813.36을 기록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50포인트(0.46%) 상승한 7707.29에 장을 끝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애플 실적 발표 후 기술주 움직임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추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른 미 국채금리 동향 등을 주시했다.

애플은 전일 장 마감 이후 발표한 호실적을 바탕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랠리를 펼쳤다. 애플 주가는 이날 5.9% 급등한 201.50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9900억 달러로 증가했다. 미국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애플 주가가 약진하면서 최근 증시를 짓눌렀던 기술주 하락에 대한 우려도 다소 경감됐다. 이날 아마존 주가가 1.1% 오르고, 넷플릭스도 0.3% 상승했다. 다만 페이스북은 0.5% 내려 약세를 보였다.

애플 중심으로 기술주가 회복했지만, 나머지 분야에서는 무역전쟁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다.

백악관은 이날 장 마감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제품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에 제시했던 10%에서 25%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종목별로는 무역정책에 민감한 보잉과 캐터필러 주가가 각각 1%, 3.7% 하락했다. 체사피크 에너지는 2분기 실적 부진과 국제유가 하락이 겹치며 5.7% 급락하는 등 에너지주도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97% 오르며 선방했다. 금융부는 보합세를 보였다. 에너지주는 1.33% 하락했고, 산업주도 1.28%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다시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US뱅크 웰쓰 매니지먼트의 마이크 배엘 이사는 “무역 관련 이야기는 날마다 바뀌고 있다”며 “지난주에는 유럽과의 긴장 완화 분위기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재정 부양과 경제 지표의 호조가 관세보다는 더 영향이 클 것”이라면서도 “관세 충돌이 악화하면 주가에 더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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