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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울 기자
등록 :
2018-07-27 09:52

수정 :
2018-07-27 10:07

신규 상장 한국유니온제약 지분구조 살펴보니…

회사 1·2인자 배우자 1·2대 주주…특이 케이스
백병하 대표 배우자 안희숙씨 12.29% 소유해
김자권 CFO 부인 신성희씨도 지분율 9.72%
백 대표 9.37% 3대주주…경영권행사 문제 없어

그래픽=박현정 기자

지난 26일 코스닥에 상장된 한국유니온제약 지배구조는 백병하 대표(CEO)와 김자권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양분하고 있다. 우선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백병하 대표의 지분율은 9.37%로 3대 주주다. 1·2대 주주는 백 대표 배우자인 안희숙씨와 김자권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인인 신성희씨다. 안씨와 신씨의 한국유니온제약 지분율은 각각 12.29%와 9.72%다. 최대주주와 2대주주가 이 회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백병하 대표와 사실상 2인자인 김자권 CFO의 배우자인 것이다.

이 외에도 백 대표의 조카인 김소령씨가 2.79%, 김자권 CFO가 1.55%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다.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낮지만 가족관계의 지분을 모두 합치면 35.72%다. 이들 5인은 상장 후 3년 보호예수를 확약, 최대주주의 변경 가능성은 당분간 없다.

안희숙씨와 신성희씨는 30여년전부터 같은 성당을 다니며 친분을 쌓아왔고 자연스레 남편들도 교류가 생기면서 사업을 함께하는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는 2009년 신한은행에서 퇴직한 김자권 CFO를 관리총괄로 영입했다.

한국유니온제약 관계자는 “지분구조가 여타 기업들과 다르다”며 “실제 경영에 참여하는 백병하 대표와 김자권 CFO가 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다 보니 아내분들의 지분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로 창립 62년을 맞은 한국유니온제약은 백 대표가 2001년 유니온제약을 인수한 후 한국유니온제약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백 대표는 영남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한 후 신풍제약 영업팀, 한국메디텍제약 영업이사를 지냈다. 이후 유니온제약 인수하며 대표이사에 오른 후 18년 간 회사를 이끌고 있다.

백 대표가 인수할 당시 생산품목은 20~30여개에 불과했으나 탁월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인수 십여년 만에 회사를 연매출 500억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9% 증가한 508억원, 영업이익은 25.4% 늘어난 79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한국유니온제약의 의약품 허가 품목 수는 406개에 이른다. 하지만 생산능력 부족으로 124개 품목만 판매하고 있다. 현재 내년 완공을 목표로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공장은 주사제 전용의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급으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성장동력 일환으로 바이오 의약품 시장 진입을 위해 관계사 인터올리고와 압타머를 활용한 공동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압타머는 특정물질과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DNA로 기존 항체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압타머를 이용해 유방암 조기진단과 표적치료 진단용 PET 조영제를 인터올리고와 공동개발하고 있다.

한편, 한국유니온제약의 공모가는 공모희망가 밴드 최상단을 넘어선 1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27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34억원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공모자금을 cGMP설비시설 및 공장 개선화 등 시설투자에 92억원, 압타머 관련 유방암 표적조영제 R&D에 44억원, 차입금상환에 80억원, 제품 홍보·마케팅 및 우수인력 유치 등 사업성장 목적의 운영자금으로 55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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