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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기자
등록 :
2018-07-26 10:19

수정 :
2018-07-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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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연임시키길 잘했네” 실적으로 증명한 이진국 하나금투 사장

상반기 순이익 1065억…전년대비 83.6% 증가
부동산·글로벌 IB부문 실적 호조…IPO 실적도 눈길
IB 빅딜 직접 챙기며 올해 ‘빅5 기반 구축’ 목표

그래픽=박현정 기자

이진국 사장이 이끄는 하나금융투자가 상반기 IB부문 성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며 반기순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도 최초다.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6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2% 증가했다. 1, 2분기를 합산한 상반기 순이익은 106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580억원 대비 83.6% 늘어났다.

이 같은 호실적은 IB부분의 성과 덕분이다. 1분기는 코스닥시장 활황에 따른 증권수수료 증가와 대우조선 평가 회복 등이 호재로 작용했으며 2분기의 경우 IB 관련 빅딜 수수료 수익 증가와 1분기에 있었던 그룹 연결법인세 영향이 상반기 중 해소됐다.

당기순이익 증가에 올해초 한차례 연임에 성공한 이진국 사장의 영업능력도 주목받고 있다. 2016년 3월 취임한 이진국 사장은 임기 2년을 채우고 올해 3월 추가로 임기를 1년 연장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이 사장은 IB 빅딜을 직접 챙기며 IB부문 성장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부터 IB조직을 재정비하며 IB부분 키우기에 주력했다. 지난해말 하나금융투자는 IB부문 경쟁력 확대를 위해 기존 투자금융본부를 투자금융1본부와 투자금융2본부로 확대개편하고 부동산금융본부 산하에 부동산솔루션실을 신설했다.

또한 KEB하나은행과 협업 체계를 통한 시너지효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작년 1월 KEB하나은행 IB사업단장을 하나금융투자 IB그룹장으로 겸직 발령하며 은행과 증권의 시너지 확대에 나섰다.

올해 하반기 하나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사로 참여하는 현대오일뱅크의 IPO도 KEB하나은행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KEB하나은행은 현대중공업의 주채권 은행이기도 하다.

현대오일뱅크 외에도 하나금융투자는 상반기 배럴, 링크제네시스의 상장주관사로 나섰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애경산업의 인수주관사로 참여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IPO 주관 실적이 하나머티리얼즈 1곳 뿐이었던 것과 대비되는 실적이다.

이 밖에도 하나금융투자는 상반기 9000억 규모의 광명 의료 복합 클러스트 조성사업 주관, 3100억원 규모의 아부다비 소재 대학캠퍼스 PPP(민관합작투자)자산 지분인수 딜을 성사시켰다.

또한 영국에서 민영화 추진중인 가스공급사업자의 가스공급망 총액을 2500억원에 인수하는 등 굵직한 IB딜에 참여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지난 3월 단행한 7000억원의 유상증자도 IB부문 성장에 밑거름이 되주고 있다. 증자 이전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1조8800억원에 불과했으나 1분기 기준 2조6000억원까지 증가하며 자기자본 3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이되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rime Brokerage Service)와 기업 신용 공여가 가능해진다.

한편 이 사장은 올해 ‘빅5 기반 구축’ 목표 아래 세후 손익 2500억원 짜리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비상장(Pre-IPO)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상장 직전 단계에 있는 유망 벤처기업을 선정해 소개하는 ‘대한민국 중소벤처 1등기업 발굴 설명회’를 열고 있다.

최근에는 ‘한반도 통일경제’ 태스크포스팀을 꾸렸다. 이 사장은 이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통일경제’ TF팀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내에 비상설 조직으로 설치됐으며 리서치센터 연구원 5명과 외부자문위원 2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매분기 ‘프로젝트 코리아’ 계간지를 발행하고 정기적으로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올해 IB역량 강화에 힘써고 그 결과 부동산과 글로벌 쪽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IPO 빅딜 등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숙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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