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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백현 기자
등록 :
2018-07-24 16:39

[NW리포트/상장사 지배구조 성적표]대한항공·DGB금융, 사회 등급 하향 굴욕

대한항공, 조양호 일가 갑질 등급 추락 원인
금융지주 4社, 채용비리로 사회적 책임 저해

오너 일가의 갑질과 신입사원 채용비리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상장사들이 지배구조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지배구조가 아무리 투명하다고 해도 회사 경영진의 윤리의식과 사회 기여도가 낮다면 결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는 점을 증명하게 됐다.

한국거래소 산하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최근 국내 기업들의 지배구조 수준을 평가해 지난 23일 발표한 지배구조 평가 중 ESG 등급 현황에 따르면 대한항공,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DG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 5개사의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이번 등급 수시 조정에서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DG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 금융회사 4곳은 A등급에서 B+등급으로 하향 조정됐고 대한항공은 B+등급에서 C등급으로 내려가게 됐다.

ESG 등급은 환경 친화적 경영과 경영을 통한 사회 기여도, 지배구조의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지는 평가 항목으로 기업이 직원과 고객, 주주, 환경에 얼마나 기여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비재무적인 틀로 따지는 평가다.

C등급으로 조정된 대한항공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연이은 갑질 논란이 등급 하향 조정의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하게 됐다.

KCGS 측은 한진그룹 오너 일가 경영진이 대한항공 소속 근로자와 협력사 근로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부당행위를 자행했고 조직적 밀수 행위에 협력사와 협력사 근로자들을 동원시켜 공정거래 저해를 우려한 점을 등급 하향 조정 사유로 꼽았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과 맏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밀수·탈세 의혹,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운전기사 갑질 등으로 사회적인 지탄을 받고 있다. 조 회장 일가는 현재도 사법당국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갑질 논란이 사회 기여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원인이었다면 근로자 안전 보건 문제는 환경 친화 문제에서 발목을 잡았다.

KCGS 측은 대한항공이 보유한 여객기 내 환경 측정 결과 독성 물질이 검출되는 등 근로자에 대한 안전 보건 문제도 위협을 받고 있다며 업무상 질병 위험이 현저히 높은 만큼 등급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CGS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외형적인 면에서 사회 책임 경영 체계를 갖추고 있으나 총수일가의 전횡으로 인해 회사 이해관계자 전반에 대한 책임 경영 체계가 바르게 가동된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로 등급이 조정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A등급에서 B+등급으로 나란히 등급이 낮아진 4개 금융지주회사는 일제히 채용비리 사건이 발전에 발목을 잡았다.

KB금융지주는 국민은행 채용비리 사건으로 인해 전현직 임직원 4명이 기소됐고 하나금융지주 역시 하나은행 채용비리 사건으로 전현직 임직원 6명이 기소됐다. DG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도 각각 채용비리 사건 탓에 8명과 10명의 전현직 임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KCGS는 채용비리 문제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이들 기업의 ESG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KCGS 측은 “채용 절차의 불공정성이 우려돼 기업의 주요 이해관계자인 근로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이행이 미흡하다고 판단된다”며 “고용정책기본법 위반의 소지가 있어 등급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지방금융지주에 대해서는 “정·관계 인사의 자녀 채용을 로비의 도구로 사용하고 주요 직위자가 증거를 인멸하고자 했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공정한 시장 경쟁 질서의 저해와 윤리경영 준수가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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