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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직원들 ‘국토부 갑질 규탄대회’ 연다

진에어 직원들 ‘국토부 갑질 규탄대회’ 연다

등록 2018.07.24 11:27

임주희

  기자

직원 생존 위협 면허취소 반대

진에어 직원들 ‘국토부 갑질 규탄대회’ 연다 기사의 사진

진에어 직원들이 오는 25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진에어 직원 생존을 위협하는 국토부 갑질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24일 '진에어 면허취소 반대를 위한 직원모임'의 대표 박상모 기장은 “집회는 1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며 예상인원은 200명 정도이다”라며 “오너의 갑질, 항공법의 치명적 오류, 국토부의 업무 방기로 일어난 일에 죄 없는 진에어 직원들만 일터를 잃을 처지에 놓였다. 결국 직원들이 자발적 모임을 만들어 국토부의 어처구니 없는 갑질에 정면 대응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직원모임은 여타 다른 직원연대나 노동조합과 관계 없으며 진에어 순수 직원들이 생존권을 위해 자생적으로 만든 직원모임”이라며 “얼굴 전체를 가리는 마스크 착용은 없지만 부담을 느끼는 직원들을 위해 일회용 마스크만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직원모임은 성명서를 통해 진에어 직원과 가족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국토교통부의 갑질이 끝도 없이 자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직원 모임은 “담당공무원 몇 명의 책임 회피와 장관의 자리 보전을 위해 국토부는 우리 진에어 수천명의 생존권을 뒤흔들고 자신들의 실책을 감추고 도망가기 위해 우리 진에어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면허취소 후 사법절차에서 질 것이 뻔한 현 상황에서, 국토부의 이러한 무책임한 행태는 갑질에 불과하다”라며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고용 불안을 느껴야 하나. 우리는 열심히 공부하고 경력을 쌓아서 진에어에 입사했고 주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일을 한 것 말고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왜 국토부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에 애꿎은 우리만 피해를 입어야 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과 다른 결론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직원모임은 “똑같이 오너의 친인척인 외국인 등기 임원이 6년간 재직한 아시아나는 슬그머니 뒤를 봐주고 만만한 진에어만 죽이려 드는 국토부를 결코 용서할 수 없다”라며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정부 기관으로서 뻔뻔한 행정을 펼치는 국토부는 권력을 앞세운 갑질을 중단해야 하며 국토부는 면허취소라는 갑질로 진에어를 죽일거면 형평성의 논리에 맞게 모든 항공사에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2~3년의 면허취소 유예는 꼼수라며 “유예를 한들 아무 소용이없다. 회사는 그 사이 망해버리고 죄 없는 직원들은 결국 실업자가 될 것이며 우리사주는 쓰레기가 돼 1인당 수천만원을 날리는 상황이 올 것이고 결국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을 것”이라며 국토부의 공식적인 사과는 물론 면허 취소 시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직원모임은 “진에어를 공중분해하고 우리의 생계를 위협하는 면허 취소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 진에어를 없애려거든 국토부 먼저 없애고 진에어 면허를 취소하려거든 아시아나먼저 취소해라”라며 “무능하고 독단적인 일 처리로 이 지경까지 만든 장관은 즉시 사과해야 할 것이며 면허취소 청문을 하려거든 공개 청문으로 개최하고 진에어 직원을 반드시 참석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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