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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W리포트/상장사 지배구조 성적표]롯데·현대百 ‘퍼펙트’, 금호·한진 물류 라이벌은 ‘취약’

기업집단 소속 상장기업 등급 모두 양호 전체 21.6%
최대주주 지원하는 계열회사 매입거래 축소 영향
네이버·농협·미래에셋·하이트진로·이랜드 지배구조 취약

상장사의 대규모기업집단별 등급 현황 분포를 통해 살펴본 지배구조 수준은 극과 극으로 나타났다.

두산, 롯데, 현대백화점 등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물류 라이벌로 불리는 금호와 한진은 나란히 취약군에 포함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18년 지배구조 등급 부여’에 따르면 대규모기업집단별 소속 상장기업의 지배구조 등급 수준은 유사하게 나타났다.

‘대규모기업집단별 등급 현황’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29개) 및 공시대상기업집단(22개) 중 상장사가 1개 이상인 51개 기업집단이 대상이며 금융회사는 분석에서 제외됐다.
기업집단 소속 상장기업의 등급이 모두 양호한 수준인 기업집단은 11개(21.6%)로 전년 대비 7곳이 증가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S-Oil △KT&G △두산 △롯데 △현대백화점 △대우건설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천리 △카카오 △태영 등이 양호군 비율 100%를 달성했다.

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지원하는 성격의 계열회사 매입거래 축소, 공적·사법적 제재 발생 및 해소가 등급 변화에 영향을 줬다”며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으로 전년 대비 전체 기업집단 수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업집단 소속 상장기업의 등급이 모두 취약 수준인 기업집단도 20곳(39.2%)에 달했다.

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 △미래에셋 △LS △KCC △한진 △영풍 △효성 △농협 △네이버 △동부 △셀트리온 △태광 △하이트진로 △한국타이어 △세아 △SM △금호석유화학 △넥슨 △동원 △이랜드 등은 그룹 차원의 관심과 기업집단 소속 상장기업의 지속적인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요구된다.

한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공시대상기업집단보다 양호군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29개사 중 17곳(58.6%)이 양호 기업집단인 반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경우 12곳(54.5%)가 취약 기업집단이었다.

유가증권 상장사 685개사의 자산규모별 지배구조 수준도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자산규모 2조원을 기준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2조원 이상 기업의 경우 B+이상 지배구조 수준이 양호한 기업이 과반수 이상(74개사, 68.5%)을 차지했다.

반면 2조원 미만 기업은 B 이하의 취약 수준의 기업이 500개사(86.7%)로 집계됐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은 총 108곳 중 B등급 이하 기업이 34개사(31.4%)에 그쳤다.

최하 등급인 D등급의 경우 자산총액 2조원 미만 기업에서는 26곳(4.5%)이 나타났지만 2조원 이상 기업은 단 한곳도 없었다.

기업지배구조원 측은 “2조원 미만 기업의 경우 전년 대비 법적 의무사항이 아닌 감사위원회 설치 확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설치 확대, 사외이사 선임을 법적기준 보다 초과해 선임하는 등 긍정적인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숙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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