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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연 기자
등록 :
2018-07-23 15:28

스마트홈 시대…건설사 IT 전문가 모시기 ‘고심’

건설업계 홈IoT 서비스 구축… 100만가구 넘어
프롭테크 산업 부상… 부동산산업+IT기술자 접목
“IoT홈 문의 등 관리 차원… 팀 신설·인력 확장 고심”

삼성물산 직원들이 거실에 설치된 스마트미러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고 있다.(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삼성물산 제공.

4차 산업 혁명을 맞아 주택시장에서도 건설사들의 스마트홈(IoT홈 플랫폼) 서비스가 각광 받고 있다. 이에 건설사마다 스마트홈으로 차별화된 아파트를 선보이며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힘쓰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향후 미래 사업으로 스마트시티 등 프롭테크 산업이 부상하고 있는 만큼 전문가 채용 및 전문팀 신설 등 고심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형건설사뿐만 아니라, 중견 건설사들이 스마트홈 시스템을 적용한 차별화된 아파트 분양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IoT 서비스는 건설사 입장에서 제품별로 단가가 적어, 큰돈 들이지 않고도 이미지를 쇄신 등 서비스 차별화 전략에 좋은 방편이 된다.

대림산업은 자체 스마트홈 네트워크에 KT AI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축해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자체 개발로 하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적용에 나서며, IoT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홈 주거트렌드 체험관인 래미안 IoT HomeLab 스마트홈 플랫폼을 공개하고 있다.

GS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도 적극적으로 스마트홈 서비스에 앞장서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11월 스마트홈 전담 부서를 구성하고 ‘자이서버’를 구축하고 있다. GS건설 뿐만 아니라, 포스코건설도 카카오와 협업한 스마트홈 아파트 분양 계획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인공지능(AI) 스마트홈을 도입하기 위해 LG유플러스·네이버 등과 3자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현대건설은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 개발을 위해 현대오토에버와 힘을 모았다.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도 SK텔레콤과 협업해 AI음성인식 스피커 ‘누구’를 활용한 음성제어 기반 스마트홈을 지난해부터 도입해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이 밖에 대형 건설사뿐만 아니라, 중견 건설사들도 앞다투어 IoT홈을 적용한 주택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IT 관련 종사자 채용과 팀 확장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드웨어를 담당하는 건설업계와 소프트웨어의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되는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서다. 무엇보다도 스마트시티는 도시에 신기술을 접목해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도시 모델로, 정보통신 기반시설, 도시 관리· 운영과 거버넌스를 통한 민관 협력이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부동산 산업과 정보기술을 접목한 프롭테크 산업도 부상하고 있다. 건설업계 중에선 HDC현대산업개발이 프롭테크 산업 추진 중이다. 부동산114를 인수한 HDC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 포털 플랫폼을 활용한 프롭테크 신규사업 추진 등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자체 개발로 시스템을 도입하는 건설사의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시장 확대가 커지고 있는 만큼 분양 실수요자들의 문의나 A/S 등 주택 서비스 차원에서의 수요자의 니즈에 충족하기 위해 인력 확장에 고심하고 있는 눈치다. 관련 기술을 도입하고 설치 등 기계 고장으로 인한 수리 등은 현재 IT협력사나 일부 건설사는 관련 팀이 운영해 관리하고 있지만 추후 시장 확장에 따른 먹거리 확보 및 관리 차원에서는 건설사도 자체적으로 관리팀을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한 대형건설사의 관계자는 “스마트홈 시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건설사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에 수요자들의 눈높이도 한층 더 상승하고 있다, 불편 사안이나 A/S서비스 등을 전담하는 팀이 있지만 수요자들이 모델하우스에서도 문의 등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IT 협력사에만 정적으로 맡기기에는 한계가 있어 관련 팀 인력 확장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홈 서비스에 적용되는 기술적인 부분은 전적으로 IT협력사에 맡길 수는 있지만, 협력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주택 관리 서비스 차원에서도 필요해 인력 채용이나 추후 스마트 시티 조성 등 IT를 접목한 관련 부서 신설을 따로 고심하는 건설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도입 단계이고,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물량이 한정적이라 현재로서는 IT협력사가 관리하고 아파트 내에 기술이 접목되고 있지만, 대형건설사와 달리 중견 건설사는 자체 개발 및 팀을 대대적으로 돌리기에는 역부족이다”며 “다만 스마트홈 시장이 커지고 있고, IT를 접목한 시장 개척에 있어서 팀을 신설하거나 인력 확충에 대한 가능성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손희연 기자 f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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