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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이쿼녹스 후속모델에 ‘570억원’ 투입한다

한국지엠, 이쿼녹스 후속모델에 ‘570억원’ 투입한다

등록 2018.07.20 18:51

윤경현

  기자

신규 투자로 부평 공장 증산과 고용 개선차세대 글로벌 콤팩트SUV 제품의 디자인 및 차량 개발 업무 국내 유치엔지니어 100명 신규 채용 착수.. 연구개발 인력 3천명 이상 확충

쉐보레 이쿼녹스. 사진=한국지엠 제공쉐보레 이쿼녹스. 사진=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GM)이 중형 SUV 이쿼녹스 후속 모델과 글로벌 소형 SUV 생산 확대를 위해 570억원(5000만달러)를 추가 투입키로 했다. 이 돈은 GM과 우리나라 정부간 합의로 계획된 신규투자금 3조9000억와 별개로 투입되는 자금이다.

한국지엠은 20일 부평공장의 글로벌 소형 SUV 생산을 확대하고자 총 57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집행하고 연간 7만5000대까지 내수 및 수출 물량을 추가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차체 공장 신설 및 부평공장의 설비 증설 작업이 조만간 개시되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확대 생산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더불어, 배리 엥글(Barry Engle)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 사장은 한국지엠이 GM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콤팩트 SUV 제품의 차세대 디자인 및 차량 개발 거점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콤팩트 SUV는 이쿼녹스급 차종을 말하는 것으로, 기존 경영정상화 계획을 통해 발표된 트랙스·앙코르급 소형(스몰) SUV나 신형 CUV와는 별개 차종이라고 한국지엠 관계자는 설명했다. 

엥글 사장은 “신규 차량 개발 업무 수행을 위해 100명의 엔지니어를 채용함으로써 한국지엠의 전체 연구개발 인력을 3000명 이상으로 확충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 및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일련의 신규투자는 지난 5월에 발표된 2개 신차의 개발 생산을 위한 28억달러의 투자 계획 및 최근 완료된 총 28억달러 규모의 부채 해소를 위한 재무 상태 개선 방안에 뒤이은 것”이라며 전했다.

이어 “이번 발표를 통해 한국 사업에 대한 GM 본사 차원의 장기적 약속을 다시 한 번 확고히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이 이쿼녹스급 SUV 개발을 담당하게 된 것은 당시 발표된 경영정상화 계획보다 한층 진전된 내용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엥글 사장이 한국지엠 경영정상화를 돕기 위해 GM 본사에 이쿼녹스급 SUV 개발권을 주도록 강하게 어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570억원 신규 투자는 기존 부평 1공장에서 생산하던 트랙스와 앙코르를 2공장으로 옮기고 1공장에서는 새로 개발하는 소형 SUV를 생산하기 위한 작업이다. 

엥글 사장은 GM 본사가 기존에 약속한 아시아태평양 본사의 한국설립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본사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관장하게 된다.

한국지엠은 연구개발 투자의 일환으로 연말까지 글로벌 제품 개발 업무를 집중 전담할 신설 법인을 마련하게 될 예정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한국지엠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해 글로벌 신차 개발을 뒷받침하게 돼 기쁘다”며, “중대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위한 이번 투자 결정과 한국 개발진에 대한 신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신규 투자 조치가 한국지엠이 추진 중인 수익성 확보와 장기 성장 계획에 확고한 진전을 더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스파크와 이쿼녹스 신차를 선보이고 쉐보레 컴백 캠페인을 전개해 6월에 연중 최대 내수 실적을 달성하며 3개월만에 시장점유율을 두 배로 끌어올리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과 임직원, 노동조합, 산업은행, 한국정부 등 회사 경영정상화에 지원을 보내 준 모두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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